이재명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산업 정책 및 수혜주
정책 요약:
이재명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과감한 전환을 예고했다. 우선 정부 조직 개편으로 에너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부의 에너지 기능과 환경부의 기후 대응 기능을 통합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추진 중이다hankyung.com. 이를 통해 분산되어 있던 기후·에너지 거버넌스를 일원화하여 재생에너지 보급, 탄소중립 산업전환을 강력히 드라이브 건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믹스 측면에서는 기존 민주당의 ‘감원전’ 기조에서 한발 물러서 원전과 재생에너지 병행 전략을 채택했다hankyung.com. 즉, 탈원전에만 치중하지 않고 노후 원전의 조건부 수명연장, 소형모듈원전(SMR)과 핵융합 기술 투자 등 원자력 기술도 활용하면서 동시에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는 실용 노선을 취하고 있다hankyung.com. 이재명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없이는 기후위기 대응도, 경제 지속성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하며 OECD 최하위권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hankyung.com. 그 일환으로 서남해 해상풍력 등 청정에너지 발전단지 구축과 이에 연결할 전력망 인프라 확충 사업을 핵심 국책사업으로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전남·전북의 해상풍력 전력을 수도권까지 송전하기 위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초고압직류송전망, HVDC) 프로젝트에 약 8조 원을 투입, 완공 목표를 당초 2036년에서 2030년으로 6년 앞당기겠다고 발표했다etoday.co.kr. 이 사업을 시작으로 2040년까지 한반도 전역에 해상 HVDC 망을 구축하여, 지역 어디서나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소비지로 보낼 수 있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etoday.co.kr. 이와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여 재생에너지·전기차·배터리 산업에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국판 IRA 입법을 추진 중이다. 민주당은 재생에너지 관련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투자 세액공제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을 공약한 바 있으며hankyung.com,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해 세액공제액 현금 환급제(직접지급제) 도입도 예고되었다hankyung.com. 실제로 이재명 후보 캠프는 “향후 5년간 민관 합계 100조 원을 AI 및 녹색산업에 투자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기업이 세액공제를 받아도 당기순익이 없으면 현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hankyung.com. 이 밖에도 2027년까지 7조 원 규모의 기후위기 대응기금을 조성하고 기후인프라 투자에 국채를 활용하는 방안, 지역 산업 구조를 녹색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지역 거점 프로젝트도 시행된다hankyung.comhankyung.com. 예를 들면 대구·경북 지역에는 구미(LG화학)-포항-대구를 잇는 이차전지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포항을 *‘수소-철강-신소재 특화지구’*로 지정해 수소환원제철 등 신공정을 지원하며, 대구의 자동차 부품산업은 전기차 부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R&D 센터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hankyung.com. 이러한 친환경 에너지 정책들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함께 국내 에너지 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면서, 지역균형 발전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평가된다.
수혜 종목과 근거:
친환경 에너지 분야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는 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와 에너지망 관련주를 우선 꼽을 수 있다. 특히 LS그룹 계열사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의 핵심인 HVDC 송전망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어 최대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etoday.co.kretoday.co.kr. 정부 계획대로 2030년까지 서해안 해상풍력 전력을 송전하는 초고압 해저케이블망이 구축되려면, 국내 유일의 해저전력망 포설선을 보유한 LS마린솔루션이 필수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etoday.co.kr. 실제 LS마린솔루션은 이미 국내 HVDC 해저케이블 시공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년간 막대한 국책사업 수주가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기조가 현실화되면 LS그룹이 국가 전략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etoday.co.kr. 대한전선 역시 최근 해저 케이블 시공선을 확보하며 경쟁에 뛰어든 만큼, HVDC 확대의 2차 수혜주로 거론된다biz.chosun.com.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해저 전력망 포설선. 정부는 2030년까지 서해안 해상풍력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는 HVDC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며, LS그룹이 핵심 공급망을 맡을 전망이다etoday.co.kr.
한편 재생에너지 설비 및 청정에너지 기술 기업들도 정책 수혜가 예상된다. 태양광 분야의 한화솔루션은 국내 최대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로서, 정부의 태양광 보급 확대와 세제 지원의 직접적인 혜택을 볼 수 있다. 풍력 분야에서는 글로벌 풍력타워 점유율 1위인 CS Wind(씨에스윈드)가 국내외 해상풍력 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 증대를 기대할 만하다. 또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체되었던 원전 정책이 친환경 에너지 믹스 속에 재부상하면서, 원전 주기기 제작사인 두산에너빌리티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 회사는 차세대 원전인 SMR 개발을 주도하고 있어, 이재명 정부의 현실적 원전 활용 정책 하에서 원전 생태계 강화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hankyung.com. 이와 더불어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도 두산퓨얼셀과 같은 연료전지 기업, 그리고 포스코홀딩스처럼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정부 지원 속에 성장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 실제 정부는 앞서 언급한 포항 수소특화단지 등을 통해 수소경제 인프라를 육성할 계획이며,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 있다hankyung.com.
이차전지(배터리) 산업은 한국판 IRA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 분야다. 이재명 정부는 K-배터리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 세제지원과 보조금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세액공제액 현금환급제까지 도입해 대규모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hankyung.com. 이에 따라 세계적인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이 장기적으로 투자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유럽에 여러 합작 공장을 건설 중인데, 정부 지원으로 국내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투자 여력이 커지면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SK온)은 배터리 산업벨트의 한 축인 구미에 기존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지역 인프라 지원의 직접 수혜가 기대된다hankyung.com. 소재 측면에서는 양극재, 분리막 등 핵심 소재 국산화를 추진 중인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도 정책적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2차전지주는 이미 지난 수년간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반영하여 주가가 상승한 상태여서, 정책 효과가 실제 실적으로 연결되는지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v.daum.netv.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