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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양자컴퓨팅 투자 현황 비교 (미국, 중국, EU, 한국, 일본)QuantumComputing 2025. 5. 23. 09:00728x90SMALL
캡션: 2023년 기준 국가별 공공지출 계획 비교. 중국이 약 153억 달러로 가장 크며, 미국(약 38억 달러)과 EU 등을 크게 앞선다csis.org.
미국
미국은 2018년 국가양자이니셔티브법(NQI Act) 제정을 통해 5년간 약 18억 달러의 연방 예산을 양자 연구에 투입하기 시작했다patentpc.com. 이 예산은 에너지부(DOE), 국가과학재단(NSF), 표준기술연구소(NIST) 등 여러 기관에 걸쳐 집행되었고patentpc.com, 2023년에는 NQI 법 재승인을 통해 향후 5년간 추가 18억 달러 지원도 논의 중이다. 미국 정부는 양자기술을 국가 안보·경제 전략의 핵심으로 삼아 국가 양자 전략 개요 보고서를 수립하고, 5개의 국립 양자과학 연구센터를 설립하여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DOE는 총 6억2500만 달러를 투입해 전국에 이러한 센터들을 구축했고, 이들 센터에서 새로운 양자 알고리즘, 양자 네트워크, 차세대 양자 프로세서 개발을 중점 추진 중이다patentpc.com. 또한 백악관 산하에 **국가양자조정실(NQCO)**을 두고 부처 간 조율 및 민관협력을 독려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양자내성암호 도입을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법·제도적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중국
중국 정부는 대규모 국가 투자를 바탕으로 “양자굴기”를 추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안후이성 허페이에 약 100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국가양자정보과학 실험실을 설립하며 세계 최대 단일 양자 연구 투자를 단행했다patentpc.com. 중국의 5개년 계획 및 과학기술 로드맵에서 양자정보기술(QIT)은 우선순위 핵심 분야로 지정되어 있으며, 정부 차원의 명확한 로드맵과 지원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양자 통신과 암호 분야를 국가 전략 기술로 삼아 세계 최초 양자과학실험위성(2016년 발사)을 통해 위성 양자키분배(QKD) 실험을 성공했고, 베이징-상하이 간 양자 암호통신 백본망을 구축하는 등 양자네트워크 인프라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양자컴퓨팅 분야에서도 양자 우월성 확보를 목표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patentpc.com, 2021년 14차 5개년 계획을 통해 양자기술 연구를 국가 중대과제로 선정하고 관련 기금을 증액하였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해 과학기술부와 중국과학원(CAS) 산하에 전문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양자 과학 인력 양성을 위한 국가급 인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유럽연합(EU)
EU는 회원국들과 공동으로 양자기술 육성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18년 시작된 EU 양자 플래그십(Quantum Flagship) 프로그램을 통해 10년간 10억 유로 규모의 예산을 투입, 범유럽 차원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patentpc.com. 이 플래그십으로 양자 컴퓨팅부터 양자 통신, 센싱에 이르는 100여 개 이상의 연구 프로젝트를 묶어 유럽 전역의 대학·연구소·기업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주요 회원국들도 대규모 국가 계획을 추진 중인데, 독일은 2020년 경기부양책을 통해 30억 유로를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에 배정했고patentpc.com, 프랑스 역시 2021년 국가 양자 전략 발표와 함께 18억 유로를 투입하기로 했다patentpc.com. EU 차원에서는 유럽 양자통신 인프라(EuroQCI) 구축을 추진하여 2027년까지 위성 및 지상망을 연계한 범유럽 양자 네트워크를 실현하고자 하며, 표준화와 법·제도 정비도 논의되고 있다. 또한 EU 집행위원회는 양자를 디지털 전략의 한 축으로 삼아, 2030년까지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혁신 사례 창출과 전문인력 양성 목표를 세우고 있다. 총괄적으로 EU는 회원국들의 공동 펀딩과 정책 조율을 통해 미국·중국에 대응하는 양자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대한민국
한국 정부는 비교적 후발주자이지만 최근 들어 공격적으로 양자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21년 4월 양자기술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여 양자를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하였고postquantum.com, 2022년에는 양자 분야를 국가핵심기술로 격상시키며 관련 예산을 2018년 대비 6배 수준인 연 940억 원(약 $7500만) 규모로 증액했다postquantum.com. 2023년 5월에는 **「양자과학기술 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11월부터 시행됨으로써, 양자 R&D와 인력 양성, 산업 지원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되었다postquantum.compostquantum.com. 같은 해 6월 정부는 국가 양자기술 전략을 발표하면서, 2035년까지 정부 2조4천억 원 포함 총 3조 원 이상을 양자 기술에 투자하고 선도국 대비 85% 기술 수준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m.dongascience.com. 이 전략에는 국산 100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 양자 네트워크 구축, 최고 성능 양자센서 확보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위해 산·학·연 협력 거버넌스와 양자혁신존 지정 등이 추진되고 있다m.dongascience.com.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양자기술 R&D 예산을 연간 2000억 원 수준으로 편성하고 (2024년도 기준) 전문인력 양성 목표 2500명 등을 추진 중이다. 한국 정부의 양자 투자 규모는 아직 미국·중국보다 작지만, 법 제정 + 재정 투자 + 인력 양성의 삼박자를 통해 2030년대 중반까지 기술 선도권 추격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일본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양자기술 국가 전략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0년 내각부 산하에 양자기술혁신전략을 발표하여 연구개발(R&D) 방향을 제시하고, Moonshot(문샷) R&D 프로그램을 통해 2050년까지 양자컴퓨팅의 완전한 구현(실용적 오류보정 양자컴퓨터 달성)을 국가 장기목표로 설정했다. 이 Moonshot 프로그램 하에 약 8억 달러(약 1000억 엔) 규모의 예산을 양자기술 분야에 배정하여 대형 연구 프로젝트들을 지원하고 있다patentpc.com. 한편 단기적으로는 2023년 일본 정부가 첨단반도체와 양자기술 개발을 위해 1조500억 엔(약 70억 달러) 규모 예산을 책정하여 관련 산업 육성을 가속화했다thequantuminsider.com. 일본은 양자기술혁신 거점(Q-LEAP) 사업을 통해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이화학연구소(RIKEN), 국립정보학연구소(NII), 도쿄대 등 주요 기관에 양자연구 센터를 설치하고 기업들과 공동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법·제도 측면에서도 2021년 경제안보법 제정 시 양자기술을 전략분야로 명시하여 정부 지원 근거를 마련했고, 2024년부터는 수출관리에 양자기술을 포함시켜 해외 유출을 방지하는 등 종합적인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요약하면 일본 정부는 **국가 프로젝트(Moonshot)**와 막대한 예산 지원, 제도 정비를 통해 2030년대 양자기술 선도국 위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 기업의 투자 및 개발 현황
미국
미국에서는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양자컴퓨팅 R&D를 주도하며,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를 뒤따르는 역동적인 민간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다. IBM은 양자 하드웨어 개발을 선도하면서 2022년 11월에는 433큐비트의 Osprey 프로세서를 공개하여 전년 127큐비트(Eagle) 대비 3배 이상 성능을 끌어올렸고, 2025년까지 4000큐비트 규모 양자컴퓨터 실현을 로드맵으로 제시했다techcrunch.com. IBM은 미국 뉴욕 주 등에 향후 300억 달러를 투자해 양자컴퓨터 및 메인프레임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한국 정부의 2023년 양자 R&D 예산(약 2000억 원)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규모다asiae.co.kr. **구글(Google)**은 2019년 53큐비트 시카모어(Sycamore) 프로세서로 세계 최초의 “양자 우월성” 실험을 발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고sciencenews.org, 현재는 오류보정 기술 연구에 집중하여 2023년 논리적 큐비트 구현 시연에 성공하는 등 양자 알고리즘/소프트웨어 영역에서도 선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quantumai.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위상 양자비트(토폴로지 큐비트)라는 독자 노선을 택해 차세대 안정적 큐비트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Azure 클라우드를 통해 IonQ·퀀티넘(Quantinuum) 등의 하드웨어를 연결한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onQ와 Rigetti, D-Wave(캐나다) 등 양자 전문 스타트업들도 미국 시장의 중요한 축으로, 특히 아이온큐(IonQ)는 이온 트랩 방식으로 양자컴퓨터를 개발하여 2021년 업계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성과를 냈다. 이 외에도 수백 개에 달하는 신생기업들이 양자 소프트웨어, 양자암호, 양자센서 등 각 분야에 투자받아 성장 중이며, 보잉·구글·인텔 등 전통 기업들도 전략적 파트너십과 벤처 투자를 통해 양자기술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민간 부문의 활발한 경쟁과 협업은 미 정부의 연구지원과 맞물려 미국을 글로벌 양자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다.
중국
중국의 양자컴퓨팅 민간 기업으로는 **바이두(Baidu)**와 알리바바(Alibaba) 등이 한때 두각을 나타냈으나, 2023년을 전후해 새로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Baidu는 2018년 양자컴퓨팅 연구소를 설립하고 2022년에는 10큐비트 규모의 초전도 양자컴퓨터 **“첸스”(Qian Shi, 乾始)**를 공개하여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범 제공했었다iotworldtoday.com. 그러나 2023년 12월 Baidu는 양자컴퓨팅 사업 철수를 선언하고 자사 양자연구 인력·장비를 베이징 정부 산하 **BAQIS(베이징 양자정보과학연구원)**에 기증·이관하였다iotworldtoday.com. 알리바바도 비슷하게 자사 다모 아카데미 내 양자연구소를 2023년에 폐쇄하고 장비를 저장성의 대학에 기부하였는데iotworldtoday.com,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수출규제 등 외부 환경으로 인해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양자 R&D를 정부 주도 기관에 넘기는 추세를 보여준다iotworldtoday.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민간 역량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인터넷 기업 **텐센트(Tencent)**는 자사 AI랩을 통해 양자 알고리즘 연구를 지속 지원하고 있고, 화웨이(Huawei)는 자체적으로 양자암호통신 장비 개발에 주력하면서 글로벌 양자보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오리진 Quantum(本源量子) 등 몇몇 스타트업이 초전도·반도체 양자칩 시제품을 개발하는 등 중국도 신생 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CAS 산하 연구소들(예: USTC, BAQIS)이 기업들과 협력하여 시제품 제작을 가속화하고 있어, 민·관 경계가 다소 모호하게 협력하는 형태로 양자 컴퓨팅 개발이 진행되는 것이 중국의 특징이다iotworldtoday.com. 요약하면 중국의 민간 양자컴퓨팅 투자는 한때 BAT(Baidu/Alibaba/Tencent) 중심으로 활발했으나, 최근에는 정부 주도 연구소와의 합종연횡 속에 진행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유럽에서는 미국이나 중국처럼 거대 ICT 기업이 양자컴퓨팅을 주도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스타트업과 중견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핀란드의 IQM은 유럽을 대표하는 양자컴퓨팅 스타트업으로, 초전도 방식 양자컴퓨터를 자체 개발하여 2023년 한국 충북대 등에 5큐비트 양자시스템을 납품했고quantumcomputingreport.com, 독일 및 싱가포르에도 지사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세계 시장을 넓히고 있다. 프랑스의 Pasqal은 중성 원자 기반 양자 시뮬레이터 기업으로 2022년 양자소프트웨어 기업 Qu&Co와 합병하여 기술력을 강화했고, 현재 100여 개 원자 규모의 양자프로세서를 구동하며 금융·물리 분야 문제 해결에 도전하고 있다. 그밖에 독일의 Infineon(양자센서 칩 개발), 스위스의 ID Quantique(양자암호장비, 현재 SK텔레콤 자회사) 등 틈새 분야 전문기업도 많다. 한편, IBM과 같은 미국 기업도 유럽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IBM은 2021년 독일에 유럽 최초의 양자컴퓨터 시스템(IBM Quantum System One, 27큐비트)을 설치하여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공동 운영 중이며research-in-germany.org,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도 IBM 기계를 들여와 양자 연구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유럽의 통신 대기업들도 양자 분야에 참여하고 있어서, 영국 BT와 이탈리아 TIM은 도시에 양자키분배 인프라를 실증 구축했고, 독일자동차 기업들은 양자컴퓨팅으로 배터리 재료를 최적화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등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요약하면 EU의 민간 부문은 스타트업 주도 혁신과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이라는 이중 전략으로 양자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patentpc.com. 2025년 현재 EU 전역에서 20여 개 이상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이 활발히 활동 중이며, 이들에 대한 정부 지원과 벤처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민국
한국의 민간 부문에서는 대기업 중심의 초기 투자와 해외 기술 도입이 병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직 자체 양자컴퓨터 개발 프로그램을 공개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반도체 분야에서 양자효과를 활용한 소자 연구를 진행하고 양자 암호 기술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간접적으로 관련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양자통신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 기업으로, 2010년대 후반부터 양자난수생성(QRNG) 칩과 양자키분배(QKD) 장비를 개발하여 통신망 보안에 적용해왔다. 2018년에는 스위스의 ID Quantique사를 인수하여 양자암호 기술을 확보했고, 한국 내 금융망과 LG유플러스 등 통신망에 QKD를 적용하는 실증을 마쳤다. LG전자는 2022년 IBM Quantum Network에 가입하여 해외 양자컴퓨터에 대한 접근권을 얻고 양자컴퓨팅 응용 연구를 시작했다 (예: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및 소재 개발 연구)capacitymedia.com. 또한 현대자동차는 2022년 미국 IonQ와 파트너십을 맺어 전기차 배터리 재료를 양자 시뮬레이션하는 공동 연구를 발표하는 등 제조업 분야에서도 양자컴퓨팅 활용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 밖에, 2023년 설립된 한국 스타트업 퀀텀센스(가칭) 등이 양자센서와 양자소프트웨어 개발에 도전하고 있으나 아직 걸음마 단계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민간 양자기술 투자는 정부 주도의 연구에 비하면 규모가 작고 초기 단계이지만, 통신보안(SKT)이나 전자기기(LG 등)처럼 기술 상용화와 직접 연계된 분야를 중심으로 실용화를 모색하고 있다. 향후 정부가 구축한 양자혁신존을 통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이 본격화하면 민간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일본의 민간기업들은 정부 연구 프로그램과 밀접히 연계되어 양자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후지쓰(Fujitsu)**는 이화학연구소와 협력하여 초전도 양자컴퓨터를 개발 중인데, 2023년 64큐비트 시제품을 거쳐 2025년에는 256큐비트 시스템을 발표했고quantumcomputingreport.com, 2026년까지 1000큐비트 규모 양자컴퓨터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표했다quantumcomputingreport.com. 후지쓰는 자사의 슈퍼컴퓨터 기술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플랫폼을 준비하여, 클라우드 통해 기업들에게 양자컴퓨터 접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시바(Toshiba)**는 양자암호통신(QKD) 분야의 글로벌 강자로, 2021년 도쿄-요코하마 구간에 초당 수메가비트급 QKD 전송을 시연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암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도시바는 양자키분배 장치를 상품화하여 영국, 미국, 한국 등의 통신망 실험에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금융·정부 통신망 보안 시장을 노리고 있다. NTT(일본전신전화공사)는 광자 기반 양자컴퓨팅 연구에 적극 투자하여, 레이저 광펄스를 활용한 코히런트 이싱 머신(광학 양자어닐링)의 성능을 높이는 등 광양자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NEC와 히타치 등 전자 대기업들도 과거 캐나다 D-Wave 양자어닐러를 도입해 응용 연구를 하는 등 관심을 보여왔고, 최근에는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나 양자보안 솔루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미쓰비시, 도요타 등의 기업들도 컨소시엄을 통해 양자기술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여, 예컨대 도요타는 양자화학 시뮬레이션을 통한 배터리 소재 연구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patentpc.com. 일본 민간의 한 특징은 이렇듯 대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는 점인데, 이는 정부의 Q-LEAP 등 프로젝트 하에 기업들이 공동 출자·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구조가 정착되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일본의 민간기업들은 후지쓰(양자하드웨어), 도시바(양자암호), **NTT(광양자)**처럼 각자 강점 분야를 살려 정부와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향후 자국산 양자컴퓨터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patentpc.com.
주요 연구기관 및 대학 프로젝트
미국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과 국립 연구기관들이 양자컴퓨팅 기초 연구를 이끌고 있다. 하버드대-메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2021년 256큐비트 중성원자 양자 시뮬레이터를 구현하여 복잡계 양자 상태를 실험적으로 탐구했고news.harvard.edu, 이 기술을 기반으로 QuEra라는 스타트업이 탄생하기도 했다. 또한 시카고대학교-아르고ン국립연구소(Argonne) 팀은 양자인터넷 연구인 Q-NEXT 센터를 통해 도시 규모 양자 통신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있다. 미 에너지부 산하에는 2020년에 선정된 5개의 국립 양자정보과학 연구센터(Oak Ridge, Argonne, Brookhaven, FermiLab, Lawrence Berkeley)가 있는데, 여기에는 MIT, 캘리포니아공과대 등 대학들도 연계되어 초전도 큐비트, 이온트랩, 토폴로지 큐비트, 양자네트워크 등 다방면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페르미랩(FermiLab) 주도의 SQMS 센터는 초전도 큐비트의 초고품질 팩터 구현에 성과를 내고 있고, 버클리랩의 QSA 센터는 양자 소재와 알고리즘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대학별로 보면 MIT, 스탠퍼드, UC버클리, 하버드, 시카고대 등이 양자컴퓨팅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예를 들어 스탠퍼드/UC버클리 출신 연구자들이 창업한 PsiQuantum사는 광자식 양자컴퓨터를 개발 중이다. 한편 미 항공우주국(NASA)과 구글의 협력으로 잘 알려진 UC 산타바바라(UCSB) 그룹 (존 마르티니스 교수팀)은 2019년 구글 양자우월성 실험의 핵심을 맡기도 했는데sciencenews.org, 이처럼 산학 협력을 통해 연구 성과가 기업 혁신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NIST 소속 연구자들은 2010년대 이미 트랩트이온 양자게이트의 세계 최고 정밀도를 달성하여 이후 아이온큐(IonQ) 창업으로 연결했고, 듀크대/미시간대 등도 이온 큐비트 연구의 중심이다. 요약하면, 미국은 동서부의 유수 대학들과 연방 연구소들이 양자의 기본 과학부터 응용 기술까지 폭넓게 연구하고, 정부 예산과 민간 후원을 통해 혁신을 이어가는 구조다.
중국
중국의 **과학원(CAS)**과 주요 대학들은 국가 지원 아래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중국과학기술대학(USTC) 판젠웨이(潘建伟) 교수팀은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2020년 광자 기반 양자컴퓨터 **“구장(九章)”**으로 76개 검출 광자 상태에서 보손샘플링을 수행하여 양자계산 속도가 기존 초컴보다 압도적으로 빠름을 입증했다en.ustc.edu.cn. 이로써 중국은 광자 양자우월성을 최초로 달성했고, 이어 2021년에는 66큐비트 초전도 양자프로세서 **“쭈충즈 2.1”(Zuchongzhi)**을 개발하여 다시 한 번 양자우월성을 시연함으로써, 중국이 광자와 초전도 두 가지 경로에서 모두 양자계산 선도 국가임을 과시했다en.ustc.edu.cn. 2023년에는 구장 3.0 시스템을 공개하면서 검출 가능한 광자 수를 255개로 늘려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고 발표하였는데en.ustc.edu.cn, 이는 이전 113개 광자였던 구장 2.0 대비 100만 배 빠른 보손샘플링이 가능해졌다는 결과다en.ustc.edu.cn. 이러한 성과들은 USTC와 상하이/베이징 등의 CAS 산하 연구소들이 이끈 것이다. 또한 베이징의 BAQIS(양자정보과학연구원), 줘우(舟山)의 양자통신실험망 등 정부 주도 연구 인프라도 민간과 연계되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예컨대 BAQIS는 자체 양자컴퓨팅 클라우드를 2023년 개시하여 136큐비트까지 이용 가능한 양자컴퓨터(USTC 및 기업과 공동 개발)를 제공하기 시작했다iotworldtoday.com. 이와 함께 칭화대, 베이징대 등도 양자컴퓨팅 이론과 소프트웨어 연구에 나서고 있고, 중국의 **수리과학연구소(IMCAS)**는 양자 알고리즘/암호 분야에서 세계적 논문들을 내고 있다. 한편 국방 분야의 하얼빈공대 등에서는 양자 레이더 같은 양자센싱 기술 연구도 진행 중이다. 요약하자면, 중국의 대학·국립 연구기관들은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팅 핵심 기술 개발에서 연이어 두드러진 성과를 내며, 국가적 목표인 양자기술 자립에 기여하고 있다.
유럽연합(EU)
EU는 단일 국가가 아닌 만큼, 유럽 각국의 주요 연구기관들이 공동 또는 개별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TU Delft)**의 QuTech 연구소는 양자 네트워크 분야의 선구자로, 2022년 세계 최초 3개 노드 양자통신망 실험에 성공하여 다중 노드 간 얽힘 분배를 시연했다qutech.nl. 이는 실용적인 양자 인터넷 구축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으며, EU의 Quantum Internet Alliance 프로젝트로 발전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MPQ)**와 바이에른 양자벨리(MQV) 프로젝트를 통해 이온트랩 및 중성원자 컴퓨팅 연구를 선도하고 있고, 프라운호퍼 협회 산하 연구소들은 양자컴퓨팅 응용 알고리즘과 산업 적용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어, 프라운호퍼가 운영하는 독일 양자컴퓨팅 연구소는 IBM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재료과학, 금융 최적화 등의 문제를 푸는 협력 연구를 기업들과 진행 중이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학(라이너 블라트 교수 팀)은 50개 이온 규모의 양자게이트 실험에 성공하여 이온트랩 분야를 개척했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교는 양자 시뮬레이션 이론 연구로 유명하다. EU 양자 플래그십의 일환으로 진행된 OpenSuperQ 프로젝트에서는 독일 예나대학교와 스웨덴 KTH왕립공대 등이 참여하여 초전도 양자컴퓨터 시제품(수십 큐비트 규모)을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유럽공동 연구시설인 CERN도 양자기술 이니셔티브를 시작하여, CERN의 강점인 분산컴퓨팅 인프라에 양자 알고리즘을 접목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CEA(원자력청)**와 CNRS 산하에 양자컴퓨팅 통합 플랫폼을 구축, 광자/중성자 원자/초전도 각 방식별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며 스타트업과 대학 연구를 지원한다. 요약하면, 유럽은 국가별 강점 분야(네덜란드-통신, 독일-하드웨어, 프랑스-중성자/소프트웨어, 오스트리아-이온트랩 등)를 살리면서 EU 차원의 협력 컨소시엄으로 시너지를 내는 구조다patentpc.com. 연구인력 이동과 공동 프로젝트가 활발하여, 유럽 전체로 보면 미국·중국 못지않은 풍부한 양자과학 연구결과를 축적하고 있다.
대한민국
한국의 양자 연구는 주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연구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R&D의 핵심 기관으로, 2023년 KAIST와 협력하여 8광자 양자칩을 개발하고 이 중 6광자 얽힘 상태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etri.re.kr. 이는 실리콘 포토닉스 기반 양자집적회로 기술로서, 작은 칩 상에서 다중 광자 얽힘을 구현한 세계적 기록으로 평가된다. ETRI는 향후 광자큐비트 수를 늘려 광자 양자컴퓨터 모듈로 확장하는 연구를 계속 진행 중이다. 한편 초전도 큐비트 분야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ETRI가 기반 기술을 개발해왔고, 2023년 핀란드 IQM사의 기술을 도입하여 국내 첫 5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 시스템이 충북대학교에 설치되었다quantumcomputingreport.com. 이를 통해 대학 연구자들이 직접 양자 하드웨어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국내 양자컴퓨팅 연구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KAIST는 2023년 양자공학 석박사 과정을 신설하고, 양자컴퓨팅 및 양자센싱 이론·소프트웨어 연구실을 확대하였다. 서울대, 고등과학원(KIAS), 고려대 등도 양자정보 연구센터를 운영하여 양자 알고리즘, 양자머신러닝 등 소프트웨어와 이론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양자통신 분야에서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와 ETRI가 QKD와 양자중계기 기술 개발을 담당하며, SK텔레콤과 함께 양자 암호망 시범 구축을 수행하였다. 또한 한국표준과학연(KRISS)은 양자 센서 연구팀을 운영하며 초정밀 원자간섭계(양자 GPS)나 양자자이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은 양자컴퓨팅의 경우 아직 큐비트 수가 적은 단계이지만 포토닉스, 초전도, 이온트랩 등 여러 경로의 기초기술을 모두 탐색하고 있고m.dongascience.com, 통신·센서 등 응용 분야도 함께 개발하며 전방위적으로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일본
일본은 대형 국책 연구기관과 대학이 연계된 구조로 양자 연구를 수행한다. **이화학연구소(RIKEN)**는 일본 양자기술 연구의 중심으로, 2021년 도쿄대와 함께 IBM의 양자컴퓨터 시스템(후나보리 캠퍼스)을 도입하여 일본 IBM 양자 시스템 원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RIKEN은 후지쓰와의 협력 연구센터(RQC-Fujitsu)를 설립, 2023년에 자체적인 64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를 개발한 데 이어 2025년에는 256큐비트 시스템으로 확장에 성공했다quantumcomputingreport.com. 이 연구는 문부과학성의 Q-LEAP 플래그십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2026년까지 1000큐비트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quantumcomputingreport.com. 도쿄대학교는 2020년 IBM과 “Quantum Innovation Initiative” 협약을 맺어 양자혁신 거점을 구축하고, IBM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양자화학, 금융퀀트 등의 응용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오사카대학교와 도쿄공업대 등도 양자컴퓨팅 이론과 소프트웨어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오사카대는 양자컴퓨팅에 특화된 포스트 닥 연구단을 운영하여 국제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다. **NICT(정보통신연구기구)**는 양자통신 전문 기관으로, 도쿄-쓰쿠바를 연결하는 도심 양자암호망을 구축하여 금융기관(은행) 데이터 전송에 QKD를 적용하는 실험을 2021년에 성공했다. 또한 NICT는 한-EU 등 국제 공동 양자통신 실험에도 참여하여 표준화에 기여하고 있다. 대학 연구로 범위를 넓히면, 도쿄공대의 광자 양자컴퓨팅 실험, 교토대의 위상양자컴퓨팅 이론 연구, KEK(고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의 양자빔 센싱 연구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은 Moonshot 목표 달성을 위해 산학연 각 주체가 역할을 분담하고 있는데, 대학과 RIKEN이 기초 및 인력양성을 맡고, 기업이 응용·실용화 개발을 협력하는 구조다. 요컨대 일본의 연구기관들은 정부의 장기 지원 하에 초전도 하드웨어, 광자 게이트,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 분야별 전문성을 키우고 있으며, 이러한 다각도의 연구가 종합되어 2050년 완전한 양자컴퓨터 실현이라는 궁극적 목표로 수렴되고 있다.
기술 중점 분야 비교
미국
미국은 초전도 큐비트와 트랩트 이온 등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전 분야에서 고르게 선도하며, 동시에 양자네트워크와 오류보정 기술에도 집중하고 있다. IBM과 구글을 필두로 한 기업들은 주로 초전도 방식의 양자 프로세서를 발전시켜 왔고, IonQ와 Quantinuum(前 Honeywell)은 이온트랩 방식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특히 미국은 양자 오류 수정(QEC) 연구를 중점적으로 지원하여, 2023년 구글 연구진이 논문을 통해 “오류율이 물리 큐비트보다 낮은 논리 큐비트” 구현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는 등quantumai.google 실용적 폴트톨러런트 양자컴퓨터의 토대를 마련해가고 있다. 또한 DOE 산하에 양자인터넷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시카고 지역에서 80km 규모 양자통신망을 실험 중이며, DARPA 등을 통해 분산형 양자센서, 양자인공위성 통신 등 미래 양자네트워크 기술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양자센싱(양자 시계, 자력계 등)과 양자암호 표준화 프로젝트(PQC 알고리즘 표준 선정)를 주도하여 양자기술 표준/보안 체계에도 앞장서고 있다. 종합하면 미국은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알고리즘), 통신/네트워크, 센싱까지 전 영역을 균형있게 아우르면서도, 특히 초전도·이온트랩 기술과 양자 오류보정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중국
중국은 양자암호통신과 양자컴퓨팅 두 분야를 모두 국가 전략으로 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양자통신/암호에서 두드러진 강점을 가진다. 세계 최초의 양자위성 *“묵자호”*를 통한 위성 QKD 성공patentpc.com, 베이징-상하이 2000km 육상 QKD 백본망 구축 등은 중국을 양자통신 선도국으로 자리매김시켰다. 이와 함께 양자컴퓨팅에서도 초전도 및 광자 양자컴퓨터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지속하여 2020~21년에 양자우월성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고en.ustc.edu.cn, 고온 초전도 큐비트, 위상 큐비트 등 차세대 기술 연구도 진행 중이다. 중국 정부와 연구진은 양자컴퓨팅의 “양자 패권(quantum supremacy)” 달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자국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이는 양자 암호와 연계된 보안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즉, 중국은 궁극적으로 고성능 양자컴퓨터를 확보하여 현행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는 한편, 자국 양자암호 인프라로 이를 방어하는 양자 양면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보면, 중국은 초전도 큐비트와 광자 큐비트에 모두 집중하되 양자통신에서는 주로 광자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양자 오류보정 및 양자소프트웨어 연구에도 착수하여,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플랫폼 “Origin Pilot”을 공개하는 등 하드웨어 외연을 넓히고 있다. 요약하면 중국은 양자통신(암호) 분야에서 세계 최정상급 기술력을 구축했고, 양자컴퓨팅 하드웨어에서도 광자·초전도 분야에서 빠른 추격을 통해 양자우위를 시연했으며patentpc.com, 향후 두 분야를 결합한 양자인터넷 구현까지 염두에 둔 균형 발전 전략을 택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유럽은 양자 통신과 센싱, 그리고 특정 하드웨어 분야에서 강점을 보인다. EU 차원에서 EuroQCI 프로젝트를 통해 범유럽 양자통신망 구축을 추진하며, 2020년대 중반까지 각 회원국을 양자 암호화 링크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의 통신사들과 연구소들은 양자키분배(QKD) 표준화와 상용 장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양자센싱은 유럽이 전통적으로 강한 분야로, 독일의 양자 자기센서, 프랑스의 초정밀 원자시계, 영국의 양자 중력계 등 다수의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상용 수준의 양자센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측면에서, 유럽은 국가별로 중점 기술이 조금씩 다르다. 독일과 네덜란드는 초전도 큐비트 및 반도체 스핀 큐비트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인텔(네덜란드 QuTech와 협업) 등이 실리콘 기반 스핀 큐비트 칩을 개발 중이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은 중성원자 배열과 이온트랩 기술에서 경쟁력을 가지며, 실제로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팀은 고품질 이온 양자게이트로 유명하고 프랑스 파스칼은 중성원자 다중 큐비트 제어에서 앞서 있다.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와 이론도 유럽의 강점 분야로, 스위스 취리히 ETH, 프랑스 INRIA 등의 연구진이 양자 알고리즘 및 오류정정 이론을 선도한다. EU는 이처럼 다양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면서도, 응용분야 측면에서는 금융, 물류, 재료과학 등 산업문제 해결에 양자기술을 활용하는 데 관심이 크다. 이에 따라 보쉬, 에어버스, 바스프 등 유럽 기업들이 각각 물류 최적화, 양자화학 시뮬레이션 등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연구기관과 진행해왔다. 요약하면, 유럽은 **양자 통신(네트워크)**과 센싱 분야에서 확고한 선두 그룹이며, 컴퓨팅 하드웨어는 국가별로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patentpc.com. 이러한 균형 잡힌 접근으로 EU는 양자기술 전 분야에서 꾸준한 발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대한민국
한국은 아직 특정 기술에 올인하는 단계는 아니며, 다양한 양자컴퓨팅 구현 기술을 병행 연구하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초전도식 양자컴퓨터를 단기 핵심과제로 삼아 시제품 개발에 주력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이온트랩, 광자, 반도체 스핀, 고체 결함 등 여러 종류의 큐비트 기술을 모두 육성할 계획이다m.dongascience.com. 실제로 ETRI를 중심으로 초전도 큐비트 및 양자게이트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앞서 언급한 실리콘 광자 양자칩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접근법을 모색하고 있다. 양자통신에서는 SKT와 KT 등의 통신사가 주도하여 도시 간 QKD망 실증, 양자암호 전화기 개발 등을 이루었고, 정부는 이를 확장해 양자 인터넷 기술 (양자중계기, 양자라우터 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자센싱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국방과 지질탐사 등을 위한 양자 레이더, 중력 센서 연구 과제가 선정되어 진행 중이며, 일부 대학은 NV 중심(고체 결함)을 이용한 양자 자기장 센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한국은 선진국 기술을 빠르게 따라잡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아, 폭넓은 기술 스펙트럼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택했다. 다만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도 제기되어 2023년 정부 R&D 예산안에서는 초전도 양자컴퓨터 관련 예산이 대폭 증액되기도 했다. 따라서 당분간은 초전도 큐비트 기술에 비교우위를 확보하는 데 힘쓰되, 향후 기술 변화를 대비해 여러 플랫폼의 연구 저변을 함께 갖춰가는 모습이다. 한국의 이런 전략은 제한된 자원으로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인력 양성과 국제협력을 통해 기술 격차를 줄이고 특정 분야에서 틈새 혁신을 노리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일본
일본은 양자컴퓨팅 하드웨어와 양자통신·암호 두 측면에서 고르게 역량을 키우고 있지만, 특히 초전도 양자컴퓨팅과 양자암호통신에서 두드러진다. 후지쓰-RIKEN의 협력으로 추진 중인 초전도 큐비트 개발은 일본을 미국에 이어 이 분야 상위권으로 올려놓았으며, 목표인 1000큐비트 시스템을 향해 저온 냉동기술, 3D 배선기술 등 부가 기술도 함께 발전시키고 있다. 동시에 NTT, 도시바를 중심으로 광자 양자컴퓨팅(광자 큐비트를 이용한 게이트 연산) 연구도 지속되어, 2022년 NTT 연구진은 광자큐비트 간 양자논리게이트를 구현하는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일본이 오랫동안 투자한 분야로, Toshiba가 세계 최장거리(600km) 광섬유 QKD 실험 기록을 세웠고, NICT가 도쿄-오사카 구간에 양자암호 백본망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와 연계하여 일본 정부는 양자암호 네트워크 표준화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에서 주도하고 있다. 양자센싱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으나, 도쿄대와 JAXA 등이 양자 나침반이나 양자중력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일본은 양자 소프트웨어와 응용에도 관심을 가져, 산업계 수요에 맞는 양자 알고리즘 (예: 금융 파생상품 가격 산출, 신약개발 최적화)을 개발하는 컨소시엄이 운영되고 있다. Moonshot 프로젝트의 성공 기준에는 오류정정이 가능한 수백만 큐비트 컴퓨터가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오류정정과 FTA(결함내성 아키텍처) 연구도 지원되고 있다. 요약하면 일본은 초전도 하드웨어에서 강점을 살리는 한편 광자기반 컴퓨팅과 양자암호 통신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여, 종합적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즉, “양자컴퓨팅+양자통신” 융합 생태계를 국내에 구축함으로써 2040년대 이후 도래할 양자인터넷 시대에 대비하려 하고 있다.
국가별 투자 현황 요약 (비교 표)
국가정부 예산·전략민간 기업 동향주요 연구기관/대학기술 중점 분야미국 🇺🇸 국가양자이니셔티브법으로 5년 $1.8B 투입patentpc.com; DOE·NSF 등 통해 다부처 지원; 5개 국립 양자센터 운영 (양자컴퓨팅·통신 연구); 2023년 양자보안 행정명령 등 법·정책 뒷받침 IBM 등 빅테크 적극 투자 (IBM $30B 생산설비 투자asiae.co.kr, 433→1000+큐비트 로드맵); Google 53큐비트 양자우월성 달성sciencenews.org, 오류정정 연구 선도; Microsoft 토폴로지 큐비트 연구 및 Azure Quantum 서비스; IonQ, Rigetti 등 스타트업 활발 (IonQ 상장 등) DOE 산하 Argonne, Oak Ridge 등 국립연구소 (양자센터 주관); MIT/Harvard 등 대학 (256큐비트 중성원자 시뮬레이터 실현news.harvard.edu); UCSB-구글 협력 (초전도 양자 프로세서); NIST (양자측정·표준) 초전도(IBM, Google 선도); 이온트랩(IonQ 등); 양자네트워크(양자 인터넷 테스트베드 구축); 오류보정(QEC) (논리큐비트 실증quantumai.google); 양자센서·암호 (PQC 표준)까지 전방위 중국 🇨🇳 정부 주도 막대한 투자 (허페이 국립실험실에 $10Bpatentpc.com 등); 양자기술 5개년 계획 핵심분야 지정; 양자통신 인프라 국가망 구축; 2030년 양자우위 달성 목표 천명 바이두 10큐비트 컴퓨터 공개iotworldtoday.com 후 연구조직 BAQIS에 이관iotworldtoday.com; 알리바바 DAMO 양자실험실 폐쇄iotworldtoday.com (민간 빅테크 투자 축소 경향); 대신 Origin Quantum 등 스타트업 초전도 시제품 개발; 화웨이·텐센트 등 양자암호·알고리즘 분야 지속 참여 USTC 판젠웨이 팀 (광자 ‘구장’, 초전도 ‘쭈충즈’로 양자우월성 달성en.ustc.edu.cn); CAS 산하 연구소들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양자컴퓨터·위성 QKD 연구); BAQIS (정부 지원 연구원, 기업 협력으로 136큐비트 클라우드 제공) 양자통신·암호 (위성 QKD·지상망 세계 1위patentpc.com); 초전도 큐비트 (66큐비트 우월성 시연); 광자 양자컴퓨팅 (113→255광자 보손샘플링en.ustc.edu.cn); 양자센서 (양자레이더 등) 초기 연구; 전반적으로 통신&컴퓨팅 균형 전략patentpc.com EU 🇪🇺 EU Quantum Flagship 10억€ (2018–2028)patentpc.com로 범유럽 R&D; 독일 30억€·프랑스 18억€ 등 회원국 별 국가 계획patentpc.compatentpc.com; 유럽양자통신인프라(EuroQCI) 구축 추진; 표준화·인력양성 EU 공동전략 대형 ICT기업 직접참여 적음; 스타트업 중심 발전 (핀란드 IQM 초전도 컴퓨터 아시아 수출quantumcomputingreport.com, 프랑스 Pasqal 중성원자 컴퓨팅 등); IBM 등 해외 기업과 파트너십 (독일에 IBM 27큐비트 시스템 설치research-in-germany.org); Airbus, Total 등 기업들이 파일럿 활용 연구 TU Delft QuTech (다자간 양자네트워크 실증qutech.nl); Innsbruck 대학 (이온트랩 정밀게이트 선도); Fraunhofer(독일)-IBM 연구허브; CEA/CNRS(프랑스) 양자 플랫폼; CERN Quantum Tech Initiative 등 공동 연구 다수 양자통신 (유럽 양자망/QKD 선도); 양자센싱 (중력센서·원자시계 등 첨단); 하드웨어는 분산 투자 – 초전도/스핀큐비트(독일,네덜란드), 중성원자/이온트랩(프랑스,오스트리아) 등; 응용 알고리즘 (산업문제 최적화) 적극 연구patentpc.com 한국 🇰🇷 2023년 국가양자전략 발표 – 2035년까지 3조원 투입 (정부 2.4조원) 목표m.dongascience.com;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 및 양자기술진흥법 제정(2023)postquantum.com; 양자인력 2500명 양성 계획; 국제협력 (IBM 등) 활용 전략 삼성, LG 등 대기업 초기 투자(IBM Quantum Network 참여 등); 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 상용화 (QRNG 칩, QKD 국내망 구축); 현대차-아이온큐 파트너십 (배터리 연구); 국내 스타트업은 태동기 (양자센서 분야 등 소수) ETRI (초전도·광자 하드웨어 개발 주관etri.re.kr); KAIST 등 대학(양자컴퓨팅 대학원 신설, 알고리즘 연구); KRISS(양자센서), NSR(양자암호) 등 출연연; 2025년 충북대에 5큐비트 양자컴퓨터 도입 (연구용)quantumcomputingreport.com 초전도 양자컴퓨팅 (시제품 개발 집중); 양자암호통신 (통신3사 주도 시험망); 다양한 플랫폼 병행 (이온트랩·광자·스핀·NV 모두 연구지원)m.dongascience.com; 양자센싱 일부 투자 (자이로 등); 단기적으로 폭넓게 추격, 장기적으로 특화 모색 일본 🇯🇵 2020년 양자기술혁신전략 수립; Moonshot R&D로 2050년까지 100만큐비트 목표 (약 $8억 지원)patentpc.com; 양자기술을 경제안보 핵심으로 지정; 1조엔 규모 첨단기술 예산에 양자 포함 (반도체와 병행)thequantuminsider.com; 산학연 컨소시엄 Q-LEAP 추진 후지쓰-RIKEN 초전도 컴퓨터 개발 (2025년 256큐비트 성공quantumcomputingreport.com, 2026년 1000큐비트 목표quantumcomputingreport.com); 도시바 양자암호 세계 선도 (상용 QKD장비); NTT 광자이싱머신 연구; NEC 등 양자Annealing 응용; 대기업들 컨소시엄 통해 응용 연구 (예: 도요타 양자화학) RIKEN (IBM과 협력, 자체 양자컴퓨터 개발 거점); 도쿄대 (양자이니셔티브: IBM Q Network 핵심 노드); NICT (도쿄 권역 양자암호망 구축); 기타 대학 – 오사카대(소프트웨어), 인스티튜트(QNAR) 등 폭넓음 초전도 하드웨어 (국산 양자CPU 개발 가속); 광자 양자컴퓨팅 (NTT 등 연구 지속); 양자암호통신 (Toshiba, NICT 주도 세계적 경쟁력); 오류정정·컴파일러 (Moonshot 목표로 지원); 전반적으로 하드웨어+통신 양면 전략 각주: 위 표의 금액은 특별한 언급이 없으면 발표 기준 누적 투자계획 총액이며, 각주 출처는 본문에서 인용한 것과 동일합니다. (미국 달러 $ 표시, 한화 원은 ‘조/억’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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