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정부 원전 부흥 정책과 한국 원전 기업 영향 분석 (2025년 기준)news 2025. 5. 28. 10:27728x90SMALL
1.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원전 건설 정책 및 목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025년 재임)은 취임 직후 원자력발전 부흥을 위한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행정명령 4건에 직접 서명하여, 신규 원자로 인허가 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고 2030년까지 대형 원자로 10기 착공, 2050년까지 원전 발전용량을 현재의 약 100GW에서 4배인 400GW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대담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sedaily.com. 이 행정명령에는 원자로 건설 관련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고, 연방 차원에서 부지 확보와 금융 지원(에너지부 융자 보증 등)을 통해 신속히 원전을 건설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이제는 원자력의 시대”*임을 선언하며 **소형모듈원전(SMR)**에 특히 초점을 맞추되 대형 원전도 함께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sedaily.com. 즉, 차세대 SMR 기술 개발과 더불어 웨스팅하우스의 AP1000과 같은 대형 원전 신설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이러한 친원전 정책은 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한 에너지 안보 전략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원전 규제 완화를 공언하는 등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sedaily.com. 다만 행정명령 자체는 법적 구속력이나 예산 배정에 한계가 있어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있습니다yna.co.kr. 그럼에도 1970년대 이후 침체됐던 미국 원전 산업을 되살리겠다는 트럼프 측의 강경한 의지 표명으로, SMR 기술 개발 가속과 대형 원전 건설 재개라는 두 축을 통해 **“원전 르네상스”**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한 상황입니다.
2. 한국 원전 관련 주요 기업 및 역할
트럼프 행정부의 원전 부흥 기조에 따라 한국의 원전 밸류체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원전사업에 관여하거나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주요 기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두산에너빌리티 – 전신 두산중공업으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원자로 및 주기기 제작 기업입니다. 원자로 압력용기, 증기발생기 등 핵심 주단조 부품을 설계·제작하며, 한국형 대형원전뿐만 아니라 해외 원전 사업에도 폭넓게 참여해왔습니다fnnews.com. 체코·사우디아라비아·UAE 등 해외 원전 건설 수주에도 관여했고, 최근에는 SMR 등 차세대 원전 핵심 기자재 공급망까지 확보하여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fnnews.com.
- 한국수력원자력(KHNP) 및 한국전력공사(KEPCO) – KHNP는 한국 내 모든 상용 원전을 운영하는 공기업으로, KEPCO는 그 모회사이자 한국형 원전 기술(APR1400 등)의 수출 주체입니다. 두 기관은 공동으로 UAE 바라카 원전 4기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경험이 있으며, APR1400 원자로 설계를 기반으로 체코, 폴란드 등의 신규 원전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미국 원전 업계에서도 KHNP/KEPCO는 유력한 파트너로 거론되는데,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세계 각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어서 미국 내 10기 신규 건설을 단독으로 감당하기 어려우므로 한국측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yna.co.kr. (실제로 웨스팅하우스는 2022년 한국 APR1400의 해외수출을 견제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2023년 미 법원에서 기각되는 등, 이제는 한국 원전과의 협력 불가피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world-nuclear-news.orgworld-nuclear-news.org.)
- 현대건설 – 국내 건설사 중 원전 시공 경험과 기술역량이 가장 풍부합니다. 현대건설은 앞서 UAE 바라카 원전 사업에 참여해 원자로 건설을 담당했고, 이를 통해 원전 분야 EPC(설계·조달·시공) 역량과 신뢰성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 SMR 기업 **홀텍(Holtec)**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원전 해체·사용후연료 저장까지 포함한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 중입니다asiatoday.co.kr. 이 협력을 통해 현대건설은 대형 원전부터 SMR까지 원자력 전 분야를 아우르는 수행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SMR 설계 및 시공 독점권까지 확보하며 차세대 원전 사업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asiatoday.co.kr.
- 삼성물산 – 과거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에서 국내 원전 및 UAE 바라카 원전 건설에 참여한 실적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NuScale 파워의 SMR 기술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Fluor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면서, 향후 NuScale SMR 프로젝트의 EPC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partnershipforglobalsecurity.org. 삼성물산은 2021년부터 NuScale에 약 7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협력 MOU를 체결하였고, 바라카 원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SMR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 기타 기업: 효성중공업은 원전용 초고압 변압기 및 차단기 등 전력계통 설비 분야의 강자로, HD현대일렉트릭(현대중공업 계열)과 함께 신규 원전 건설 시 필요한 송배전설비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fnnews.com. 이들 기업은 이미 북미 시장에 변압기 등을 수출한 경험이 있으며, 원전 증설 시 필수적인 그리드 인프라를 담당하게 됩니다. 한편 SK그룹은 미국 **테라파워(TerraPower)**에 2억5천만 달러를 투자하며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협력 중이고, Hyosung(효성) 중공업은 테라파워의 고속로 부품 공급 파트너로 거론되는 등 미국 첨단 원전 분야 공급망에도 한국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partnershipforglobalsecurity.org. 이처럼 한국의 여러 기업들이 원전 건설부터 부품·소재, 운영 및 금융에 이르는 전주기 영역에서 미국과 협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3. 미국 원전 시장에서의 수주 및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원전 건설 계획은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합니다. 각 기업별로 미국에서 예상되는 수주 및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은 미국 원전 건설에서 핵심 기자재 공급업체로서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미 웨스팅하우스와 오랜 협력관계를 맺고 AP1000 원전의 원자로 용기, 증기발생기 등 주요 부품을 미국 보글(Vogtle) 원전에 공급한 바 있습니다partnershipforglobalsecurity.org. 앞으로 미국이 신규 대형 원전을 건설할 경우, 미측은 초대형 주단조 설비를 갖춘 두산의 제작 역량에 의존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두산은 미국 NuScale사의 SMR 제작 파트너로 선정되어 최초 모듈을 제작 중이며, X-Energy의 고온가스냉각로(Xe-100) 역시 두산이 핵심 부품 제작을 담당하는 등 이미 여러 미국 SMR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partnershipforglobalsecurity.org. 증권가에서는 *“미국 유틸리티들이 한국형 대형 원전에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어fnnews.com, 두산으로서는 대형 원전 주기기부터 소형원전 모듈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연속적인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 미국 내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서 한국형 원전(APR1400) 자체가採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인 2030년까지 10기 착공은 매우 도전적인 일정이어서, 이미 상용화된 신뢰성 높은 원전 기술이 필요합니다. APR1400은 UAE에서 4기가 성공적으로 가동 중이며 안전성과 경제성을 입증한 만큼, 일부 미국 전력회사들이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있습니다fnnews.com. 실제로 미국 정책도 해외 원전 기업 참여 제한을 완화하는 ADVANCE Act를 통과시켜 우호국의 원전 기술 도입 장벽을 낮추고 있어fnnews.com, 한국형 원전이 미국 원전 확대의 대안으로 검토된다면 KHNP/KEPCO는 사업 공동참여 혹은 컨소시엄 형태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설령 미국이 자체 기술(예: 웨스팅하우스 AP1000) 위주로 가더라도, 앞서 언급한 바처럼 웨스팅하우스가 한국과 협력 없이 10기를 모두 짓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한국 측은 파트너 혹은 하도급 형태로라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yna.co.kryna.co.kr. 미국 원전 산업계에서도 한국의 시공·운영 노하우를 높이 평가하고 있어, 향후 노후 원전의 수명연장 및 재가동, 신규 부지 개발 등에서도 KHNP가 기술자문이나 공동 운영에 참여할 여지가 있습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미국 SMR 시장 진출의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2021년 미국 홀텍과 SMR 개발 및 사업협력 MOU를 맺은 이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여, 미시간주 팰리세이즈(Palisades) 원전 부지에 300MW급 SMR 원전 2기를 신설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 중입니다theguru.co.kr. 양사는 2025년 2월 미국 현지에서 ‘Mission 2030’ 행사를 열고 SMR-300 모델의 제1호기 건설 착수를 공식화했으며, 2025년 말 착공하여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hdec.kr. 이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2조 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현대건설은 설계·조달·시공 부문 주관사로서 참여해 미국에서 실질적으로 원전을 건설하는 첫 한국 건설사가 될 전망입니다theguru.co.kr. 홀텍의 크리스 싱 회장은 *“현대건설은 UAE에서 가장 큰 원자로를 일정대로 건설한 뛰어난 시공사”*라며 파트너십에 큰 기대를 표명했고theguru.co.kr, 현대건설 역시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전방위 투자를 통해 미국 SMR 시장 개척에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팰리세이즈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SMR-300 파일럿 사업(2029년 예정)과 영국 SMR 사업 입찰에도 현대건설-홀텍 연합이 참여할 계획이어서asiatoday.co.kr, 현대건설의 글로벌 SMR 수주 활약이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현재까지 미국 내 원전 건설 프로젝트 직접 수주는 없지만, NuScale SMR 사업을 통한 간접 참여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NuScale Power의 지분 투자자로서 Fluor와 함께 SMR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partnershipforglobalsecurity.org, NuScale의 첫 상용화 사업인 CFPP 프로젝트(Idaho주)에 향후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또 삼성물산은 자체적으로 원전 전담 조직을 두고 해외 원전사업 입찰에 나서고 있으며, 폴란드 등에서 NuScale SMR 해외사업 컨소시엄에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정부의 정책으로 미국 내 SMR 시장이 확대될 경우, 삼성물산은 EPC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미국 원전 건설에 참여하거나, 국내 다른 업체와 협력해 원전 건설관리(PM) 분야 수주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기타 기업: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신규 원전 건설에 따른 전력설비 수주가 유망합니다. 원자로 건설이 본격화하면 대형 변압기, 발전기, 전력제어계통 등 Balance of Plant 부분에서도 대규모 발주가 이루어지는데, 효성과 현대일렉트릭은 이미 미국 발전소에 초고압 변압기 등을 공급한 실적이 있어 신뢰도가 높습니다fnnews.com. 또한 두산퓨얼셀 등 국내 업체는 향후 SMR용 수소연료전지 백업발전이나 원전 연계 수소생산 설비 등의 틈새 사업에서도 미국 시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한국 원전 기업들은 트럼프의 원전 드라이브에 힘입어 미국발 사업 수주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으며, 실제 투자자들도 이러한 전망에 주목해 2025년 5월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원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fnnews.com.
4. 원전 부품 수출 및 기술 협력 가능성
미국의 원전 확대에는 한국산 원전 부품과 기술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원전산업은 오랜 기간 미국과 공급망을 공유해왔으며, 이미 상당한 수출 실적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 주기기 및 원자로 부품 수출: 한국은 초대형 주단조 및 정밀가공 능력을 갖춰, 미국 신형 원전의 필수 부품들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두산에너빌리티는 웨스팅하우스 AP1000 원전의 원자로용기, 증기발생기, 주급수펌프 등 주요 기자재를 제작하여 미국 Vogtle 3·4호기에 납품한 바 있습니다partnershipforglobalsecurity.org. 미국이 향후 추가로 건설할 대형 원전에도 이와 같은 **한국산 주기기(원자로 계통설비)**가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미국 내에 대형 원전 부품을 만들 수 있는 시설이 제한적인 만큼, 두산의 창원 주단조 공장에서 제작한 원자로 용기나 증기발생기가 대서양을 건너 다시 미국으로 향하는 역수출 사례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 SMR 및 첨단원자로 부품 협력: 한국 기업들은 미국의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도 깊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NuScale SMR용 압력용기 제작을 맡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고온가스로 개발기업 X-Energy와도 파트너십을 맺어 Xe-100 SMR 부품을 공급하기로 하였습니다partnershipforglobalsecurity.org. 또한 SK그룹과 효성중공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끄는 TerraPower의 차세대 소듐냉각고속로 나트리움(Natrium) 프로젝트에 투자 및 협력 의사를 밝혔고, TerraPower 측도 한국산 특수 부품과 소재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partnershipforglobalsecurity.org. 이처럼 미국 첨단원전(Advanced Reactor)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핵심 부품 공급망의 한 축을 담당함으로써, 자연스레 기술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설계 및 엔지니어링 협력: 현대건설은 SMR 개발 초기단계부터 홀텍과 협력하여 SMR-160(Standard SMR-300) 모델의 상세설계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기술력을 공유하고 있습니다asiatoday.co.kr. 현대건설은 해당 SMR 설계에 대한 독점 시공권을 확보하여 기술과 사업을 연계했고, 이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우크라이나·영국 등 제3국 SMR 사업에도 응용하려 하고 있습니다asiatoday.co.kr. 이밖에도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등 한전 계열사들은 미국 원전 업계와 원자로 설계, 안전해석, 연료기술 분야 협력을 진행하거나 정보교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2024년 한전원자력연료(KNF)는 미국 뉴스케일과 소형원전 핵연료 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여, 향후 미국 SMR에 한국산 연료설계 기술을 공급할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가상의 예시로, 실제 상용 단계에서는 미국에서 연료를 조달하더라도 설계 협력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MOU와 공동진출 사례: 한국 원전기업들은 미국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양해각서(MOU)**와 합작을 맺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현대건설-홀텍 간 SMR 협력 MOU(2021)**를 비롯해, 삼성물산·두산·GS에너지와 NuScale 간의 글로벌 SMR 사업 협력 MOU(2021년)도 체결된 바 있습니다. 또한 현대건설은 폴란드원자력연구원(NCBJ) 및 폴란드건설협회와 2023년 MOU를 맺어 폴란드 신규 원전사업에 대비한 기술교류를 시작했는데asiatoday.co.kr, 이는 곧 미국·폴란드가 협력하는 원전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 셈입니다. 과거로 눈을 돌리면, 1990년대부터 한전기술과 미국 Sargent & Lundy사 간 기술제휴, 한전원자력연료와 웨스팅하우스 간 연료기술 협력 등 오랜 파트너십의 역사도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한국산 계측제어(I&C) 시스템, 원전 해체기술, 운전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미국과 상호 기술 보완 및 수출입이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5. 미국 내 경쟁 구도 및 정책 리스크 요인
미국 원전 르네상스 구상 속에서 경쟁과 리스크 요인도 존재합니다. 우선 기술적 측면에서는 **웨스팅하우스(미국)**가 대형 원전 부문에서 사실상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한국과 경쟁 관계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형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웨스팅하우스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한국 APR1400 등의 직접 진출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한편 GE-히타치(GE-Hitachi), NuScale, TerraPower 등 미국 토종 기업들도 다양한 SMR/고급원전 디자인을 앞세워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독자 모델로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데는 제약이 있습니다. 특히 웨스팅하우스는 한국의 원전 수출을 견제하려 한 전력이 있고, 2022년에는 한국 KHNP의 폴란드 원전 수주를 막으려고 지재권 소송까지 제기했으나 미 법원이 이를 각하한 사례가 있습니다world-nuclear-news.orgworld-nuclear-news.org. 이 사례는 향후에도 기술/IP 분쟁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한국 기업들에는 잠재적 리스크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웨스팅하우스조차도 한국 업체와의 협력 없이는 2030년까지 10기 건설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평가가 많아yna.co.kr, 경쟁보다는 파트너십으로 상생하는 구도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메리츠증권 문경원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가 전량 맡더라도 두산 등 한국 밸류체인과의 협력은 필수”라고 언급했습니다yna.co.kr).
정책적 리스크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실제 실행되기까지 넘어야 할 제도·정치 장벽이 있다는 점입니다. 행정명령은 의회의 예산 승인 없이 규제 완화 방향을 제시한 것이어서, 향후 구체적 예산 투입이나 법률 제·개정이 수반되지 않으면 실현에 한계가 있습니다yna.co.kr. 실제로 원전 건설 자금을 지원할 에너지부 융자프로그램(LPO)의 인력과 예산이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축소되었고, 미 의회 일부에서는 원전 지원 예산을 삭감하려는 움직임도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sedaily.com. 따라서 정부 재정 지원이나 인허가 가속 등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프로젝트 지연 또는 축소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또한 2025년 말 미국 대선 정국이나 정권 교체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원전에 우호적인 현 행정부의 정책이 차기에도 지속된다는 보장이 없으며, 주(州)정부 차원의 환경규제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 사용후핵연료 처분 문제 등 사회적 리스크도 사업 추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요인을 상쇄할 긍정적 조짐도 있습니다. 2024년 미 의회를 통과한 ADVANCE Act는 NRC(원자력규제위)의 혁신원자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미국 원전 프로젝트에 한국 등 우방국 기업들의 참여가 제도적으로 뒷받침되고 있습니다fnnews.com.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민간투자 역시 원전 분야로 활기를 띠고 있어, 자본시장이 한국 원전기업들과 미국 프로젝트 간 가교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나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을 한국이 기술과 인력, 자본으로 메워주는 상생 시나리오도 거론됩니다sedaily.com. 결국 경쟁과 리스크는 있으나, 한미 원전동맹이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한국 주요 기업들은 미국 원전 부활 프로젝트의 중요한 협력자로서 위치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철저한 대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이러한 위험요인을 관리하면서, 새로운 성장기회로 승화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자료: 트럼프 행정부 원전정책 관련 서울경제·연합뉴스 보도sedaily.comyna.co.kr, 한국 원전기업 해외진출 관련 파이낸셜뉴스 분석fnnews.comfnnews.com, 한미 원전 협력관계 보고서partnershipforglobalsecurity.org 등.
728x90'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재명 대통령 AI관련 취임사 내용. (2) 2025.06.04 25.6.4 이재명 정부의 AI 관련 공 (4) 2025.06.04 Google I/O 2025 요약: 주요 발표와 AI 혁신 (0) 2025.05.22 2025년 한국 AI 주요 뉴스 종합 (2) 2025.05.20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 산업 현황 (2025년 기준) (0)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