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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oid

테슬라와 NVIDIA의 강화학습 전략 비교

by aiagentx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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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Tesla NVIDIA의 로봇 AI 전략을 앞서 논의한 관점에서 비교해보겠습니다. 두 회사는 강화학습을 활용하여 로봇에 지능을 부여한다는 점은 같지만, 데이터 활용 방식, 시뮬레이션 접근법, 신경망 아키텍처 측면에서 상당히 대조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습니다.

 

1) 데이터 활용 방식의 비교


- Tesla:

Tesla방대한 실세계 데이터를 자산으로 활용합니다. 자율주행 차들로부터 수집된 주행 데이터는 누적 수억 마일에 달하며, 2020년대 중반 기준으로 추산 5백만 대 차량이 연간 500억 마일 이상을 주행하면서 데이터를 쌓고 있습니다. 이러한 막대한 현실 주행 데이터 Tesla FSD의 인지 및 판단 AI를 훈련하는데 사용되었고, 동일한 기술 스택이 Optimus 로봇에도 이식되었습니다.

  Tesla인간 운전 시연이나 실제 자율주행 시나리오 데이터를 통해 학습한 거대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로봇의 시각 인지와 행동 결정에 재사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Optimus의 개발에도 사람이 직접 작업을 시연하는 모션 캡처 데이터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Tesla 엔지니어들이 모션 캡처 슈트를 입고 상자를 분류하거나 물체를 잡는 동작을 수행하면, 가상의 Optimus가 이를 따라 하며 학습하고 실제 로봇에 그 동작을 익히게 합니다. 이처럼 현실 세계의 시연운행 데이터 Tesla의 주된 데이터 원천이며, 필요에 따라 자사가 보유한 Autopilot 시뮬레이터도 활용하여 로봇 훈련 데이터를 증강합니다[notateslaapp.com].

 

요약하면, Tesla실제 데이터 우선(Real Data First) 전략으로, 방대한 현실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로봇을 학습시키고 부족한 부분만 부분적으로 시뮬레이션이나 생성 데이터로 보완합니다.

 

- NVIDIA

 NVIDIA시뮬레이션 및 생성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NVIDIA DRIVE Sim 등을 통해 가상 주행 데이터를 만들어왔고, 로봇 분야에서도 Isaac Sim이라는 가상 환경을 활용해왔습니다. 특히 최근 공개한 Cosmos 플랫폼은 대규모 생성형 세계 모델을 통해 사실적인 동영상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NVIDIA Cosmos 20만 시간 이상의 실제 인간 활동 영상으로 훈련하여, 현실과 유사한 시각 데이터를 무한히 생성할 수 있게 했습니다[wired.com].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소량의 실제 로봇 시연 데이터만 있으면, Cosmos를 이용해 수백만 가지 변형된 가상 시나리오 영상을 생성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체를 잡는 동작 몇 가지를 사람이 시범으로 보이면, Cosmos Isaac Sim이 이를 응용한 다양한 각도와 배경의 가상 데이터를 대량으로 만들어 내어 로봇 학습에 공급하는 식입니다.

Agility Robotics CTO “Cosmos를 통해 값비싼 현실 데이터 수집 없이도 다양한 포토리얼리틱 시나리오를 생성하여 모델 훈련에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nvidianews.nvidia.com].

또한 NVIDIA의 시뮬레이터 Isaac은 수많은 가상 로봇을 병렬로 실행하면서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합니다. 요컨대, NVIDIA시뮬레이션 데이터 우선(Simulated Data First) 전략으로, 물리 기반 가상환경생성모델을 통해 로봇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이를 실제 로봇에 이전하는 접근을 취하고 있습니다.

 

2) 시뮬레이션 접근법의 차이

- Tesla

 

Tesla는 시뮬레이션보다는 실도로 주행 경험을 중시하지만, 로봇 학습을 위해 자사의 Autopilot 시뮬레이터를 활용하기도 합니다[notateslaapp.com]. 특히 자율주행에서 쌓은 경험을 로봇으로 이전하는 독특한 접근을 보이는데, FSD로 다듬어진 인지/판단 소프트웨어를 Optimus에 적용함으로써 실제 세상의 방대한 다양성을 이미 로봇에 가져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일종의 현실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전이한 셈입니다. Tesla FSD 개발 과정에서 시뮬레이션보다는 차량 실주행 데이터를 선호했지만, 필요한 경우 가상환경을 만들어 신경망을 검증하거나 드문 상황을 재현하는 등 보조적으로 사용해왔습니다. 이러한 시뮬레이터는 이제 로봇에도 적용되어, 예를 들어 공장 환경을 디지털 트윈으로 재현한 뒤 Optimus의 알고리즘을 시험하거나 훈련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다만 Tesla의 핵심 철학은 실제 데이터에서 학습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은 어디까지나 현실 데이터로 학습된 모델을 미세조정 및 테스트하는 용도로 활용됩니다. Optimus에 적용된 Autopilot 기술 역시 실제 도로주행으로 학습된 것을 로봇용으로 조정한 것이며, 이는 현실->현실 전이 사례라 볼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Tesla자기 시뮬레이터도 갖추고 있으나, 전략적으로 현실에서 학습하고 시뮬레이터로 검증하는 접근을 택하고 있습니다.

 

- NVIDIA

 NVIDIA시뮬레이션 퍼스트 접근법의 대표주자입니다. 자사의 Isaac Sim 플랫폼을 통해 수천~수만 개의 가상 로봇 환경을 한꺼번에 구동하여 병렬 강화학습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GPU 가속을 활용한 Isaac 시뮬레이터는 물리 엔진 계산과 보상 계산을 병렬화 하여 RL 파이프라인의 병목을 제거하고 학습을 가속화합니다[nvidia.com].

NVIDIA의 시뮬레이션은 디지털 트윈 개념으로 현실의 센서와 물리 특성을 정밀 모사하기 때문에, 거기서 학습된 정책을 실제 로봇에 적용할 때 성공률을 높입니다. 예를 들어, NVIDIA Isaac Gym 연구에서는 수천 개의 로봇 팔 시뮬레이션을 동시 실행하여 몇 시간 만에 정책을 학습시키고, 이를 실제 로봇 팔에 이식해 작업을 수행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Cosmos 플랫폼의 도입으로 NVIDIA의 시뮬레이션 접근은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이제 단순 물리 시뮬레이션을 넘어, 시뮬레이션에 현실 영상을 입힌 혼합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시뮬레이터가 만들어낸 경험도 마치 실제 카메라로 관측한 것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시뮬레이션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 Sim2Real 간극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종합하면 NVIDIA는 로봇 학습에 있어 대규모 병렬 시뮬레이션사실적인 가상 환경을 핵심 도구로 삼아, 안전하고 빠른 학습을 구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3) 신경망 아키텍처 비교

- Tesla

 Tesla의 로봇 AIEnd-to-End 비전 기반 뉴럴넷 아키텍처를 지향합니다. , 카메라 등 센서 입력부터 최종 액션 출력까지를 대형 신경망으로 처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자율주행 FSD에서 이미 하나의 거대한 신경망이 멀티태스크로 객체 인식, 공간 포착, 경로 계획 제안을 모두 수행하고 있는데, Optimus 로봇에도 이 종단간 신경망 접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Optimus에는 Tesla 자동차와 동일한 FSD 컴퓨터가 탑재되어 있어, 고성능 영상처리 신경망이 로봇의 두 눈 역할을 합니다[newatlas.com].

이 신경망은 시각 피드백을 통해 자기 자신의 팔과 다리 위치를 인식하고 보정할 정도로 고도화되어 있는데, 이러한 자기 인식(self-calibration) 능력도 비전 기반 End-to-End 학습으로 얻어진 것입니다. Tesla는 고해상도 카메라 영상으로부터 바로 차의 조향각을 예측하거나, 로봇 관절 명령을 산출하는 식의 학습을 즐겨 사용합니다. 이는 중간에 명시적인 물리 모델이나 규칙기반 모듈을 두기보다는, 대부분의 판단을 딥러닝에 맡기는 방향입니다.

이러한 아키텍처의 장점은 특정 도메인에 한정되지 않는 일반적 학습이 가능하고, 충분한 데이터만 주어지면 사람이 일일이 튜닝하지 않아도 최적에 가까운 표현과 정책을 신경망이 스스로 학습한다는 것입니다. Optimus의 시연에서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즉석에서 새로운 물체를 집어 분류하거나, 사람 방해가 들어와도 경로를 재조정하는 모습이 보였는데[inceptivemind.com] , 이는 모두 End-to-End 신경망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행동까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요약하면 Tesla의 강화학습/AI 아키텍처는 비전 중심의 대규모 신경망으로, 인간의 인지-행동 시스템을 모방해 단일한 뇌로 모든 것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 NVIDIA

NVIDIA의 로봇 학습 아키텍처는 모듈식이며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월드 모델을 통합하는 접근을 강조합니다. NVIDIA는 로봇에 대해 다중 모델 전략을 취하는데, 예를 들어 물리 제어를 위한 정책 신경망과, 환경 예측을 위한 세계 모델, 그리고 고수준의 의사결정을 위한 플래너 등을 분리하여 개발하고 이를 통합합니다.

 

Cosmos가 제공하는 세계 기반 모델(WFM)들은 현실 세계의 영상을 입력받아 물리적으로 그럴듯한 예측 영상을 생성해내는데, 이는 곧 로봇이 활용할 수 있는 가상 센서로서의 신경망이라 볼 수 있습니다. NVIDIA의 로봇은 이 세계 모델이 만든 시나리오를 관찰하여 인식 능력을 키우고, 별도로 물리 시뮬레이터에서 학습된 제어 정책을 통해 행동합니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신경망 아키텍처도 자연히 여러 부분으로 나뉩니다. 예컨대, 시각 인지를 위한 거대한 비전 트랜스포머 모델이 있을 수 있고, 동역학 예측을 위한 RNN 기반 모델이 따로 있으며, 액션 결정 RL로 훈련된 다층 퍼셉트론 정책으로 이루어지는 식입니다. 이들을 한데 모아 전체 시스템을 구성하되, 각 모듈은 교체나 미세조정이 용이하게 설계됩니다.

NVIDIA의 강화학습 아키텍처는 물리 시뮬레이션 + 딥러닝 모델의 조합으로, 물리적으로 타당한 학습을 보장하면서도 신경망의 표현력으로 유연한 지능을 구현하는 방향입니다. Tesla가 하나의 거대한 네트워크로 모든 것을 푸는 전략이라면, NVIDIA여러 전문 모델들의 합주로 로봇 지능을 구현하는 전략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두 회사의 접근은 대조적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실세계에서 유용한 로봇 행동 학습을 목표로 합니다. Tesla실데이터+엔드투엔드 러닝으로 현실 문제를 직접 풀어나가고, NVIDIA시뮬레이션+모델 기반으로 가상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합니다.전자는 현실에서 바로 배우기에 실행 중심이라면, 후자는 가상에서 충분히 익힌 뒤 현실에 투입하는 계획 중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경망 구조 Tesla는 거대 단일망, NVIDIA는 모듈 조합으로 대비됩니다. 이러한 차이는 각사의 강점에서 기인하는데, Tesla는 거대한 데이터 리소스와 차량 플랫폼을 지렛대로 삼았고, NVIDIA는 최강의 GPU 가속 컴퓨팅과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무기로 삼았습니다. 향후에는 이 두 접근이 점차 수렴하여, 현실과 가상의 구분 없이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End-to-End 신경망과 모듈식 세계모델이 융합된 형태의 로봇 AI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Tesla NVIDIA의 현재 전략 비교는 이러한 로봇 학습 기술이 나아가는 길을 보여주는 청사진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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