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5월 독일·프랑스·영국의 AI 주요 뉴스

지난 3개월(2025년 2월부터 5월 초까지) 동안 독일, 프랑스, 영국에서는 AI 분야에서 다양한 발전과 정책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특히 대형 언어 모델(LLM), 물리적 AI 로봇(현실 세계의 AI 적용),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AI 규제 정책/정부 전략, AI 활용 신약 개발 등 5가지 핵심 분야에서 각국의 동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아래에서는 국가별로 주요 발표, 성과, 주도 기업·기관, 정부 이니셔티브 및 관련 논평을 정리합니다.

독일 (Germany)

• 대형 언어 모델(LLM): 독일은 유럽의 디지털 주권을 위해 오픈소스 LLM 개발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Fraunhofer 연구소 등 컨소시엄은 다국어 AI 모델 **“Teuken-7B”**를 공개해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3월 Transform 2025 행사에서 해당 모델을 시연했습니다fraunhofer.de. 또한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BMWK) 지원으로 추진된 OpenGPT-X 프로젝트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국산 LLM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telekom.com. 유럽연합 차원의 OpenEuroLLM 컨소시엄에도 독일의 Fraunhofer 연구조직, ELLIS 튀빙겐 연구소, 스타트업 Aleph Alpha 등이 핵심 참여자로 합류하여 유럽 24개 공식 언어를 모두 다루는 차세대 개방형 LLM을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amd.comamd.com. 한편, 독일의 대표적 LLM 스타트업 Aleph Alpha는 거대 모델 훈련 경쟁 심화로 전략을 변경하여 자체 모델 개발을 축소하고 기업 맞춤형 B2B 솔루션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sifted.eu. Aleph Alpha는 4월에 텍스트 처리 스타트업 thingsTHINKING을 인수하면서, 자사 생성 AI 운영체제(PhariaAI) 플랫폼에 전문 인력을 더해 산업 고객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sifted.eusifted.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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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리적 AI 로봇: 독일은 제조 현장 등 물리 세계에서의 AI 활용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3월 말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25)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음성 지시에 따라 로봇 팔을 즉석 제어하여 특정 물건(짭짤한 초콜릿 조각)을 찾아 건네주는 시연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wicinternet.org. Fraunhofer IAIS 연구원들은 코딩 없이도 음성 명령만으로 산업용 로봇을 작동시키는 이 기술을 통해, 공장에서 AI 에이전트가 인간 “동료(co-worker)”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wicinternet.orgwicinternet.org. 이러한 생성 AI 기반 산업 자동화는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 생산 공정을 유연하게 바꾸는 효과를 주어 독일 제조업의 혁신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Siemens도 산업용 AI 비서 “Industrial Copilot” 및 **챗봇 “SiMatic eaSIe”**를 공개하여 제약 공장 등에서 엔지니어링 지원과 설비 유지보수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wicinternet.org. Roland Busch 지멘스 CEO는 이번 박람회 개막 연설에서 “대형 언어 모델과 생성형 AI가 산업계와 에너지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지 보여줄 것”이라며, 인간과 기계가 혼합된 미래를 대비해 기술 생태계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wicinternet.org.

• 휴머노이드 로봇: 독일에서는 휴머노이드(사람형) 로봇 개발도 활발합니다. 독일 인공지능연구센터(DFKI)는 하노버 메세에서 학습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제어 알고리즘을 시연하며, 사람 작업자가 착용한 외골격 장치의 동작을 휴머노이드 로봇이 그대로 따라 하도록 원격 조작하는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이는 사람의 직관과 로봇의 정밀성을 결합하는 “시스템적 AI” 접근으로, 산업현장에서 사람이 로봇을 실시간 교습시켜 작업을 수행하게 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습니다. Neura Robotics와 같은 독일 스타트업도 휴머노이드 분야에 뛰어들어, 키 1.8m에 80kg인 3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4NE-1”**을 2025년 6월 출시할 계획입니다interestingengineering.com. Neura Robotics는 이미 세계 최초의 인지형 협동로봇(MAiRA) 등을 선보였으며, 올 1월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가정과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범용 휴머노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interestingengineering.com. 해당 기업의 CEO David Reger는 4NE-1 로봇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발해, 미국·중국이 주도하는 휴머노이드 경쟁에서 유럽의 존재감을 확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interestingengineering.com.
• AI 규제 정책 및 전략: 독일은 EU 회원국으로서 **유럽연합 AI법(AI Act)**의 이행과 신뢰성 있는 AI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Fraunhofer 협회 회장 Holger Hanselka는 3월 행사에서 “지금이야말로 유럽형 AI 생태계를 키우고 유럽 가치 기반의 주권적 모델을 개발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연구·산업·정부 간 협력을 촉구했습니다fraunhofer.defraunhofer.de. EU AI Act는 2024년 8월 발효되어 2026년부터 적용될 예정으로, 독일 정부와 기업들은 이를 효율적으로 준수하면서 혁신을 지속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fraunhofer.de. 예를 들어, Bitkom TRANSFORM 2025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기업들이 AI Act의 요건을 충족하는 AI 솔루션을 도입하도록 Fraunhofer 등 기관이 컨설팅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fraunhofer.defraunhofer.de. 한편, 독일은 유럽 AI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참여하여, 프랑스와 함께 유럽 고성능연합(EuroHPC) 산하 AI 팩토리(AI Factory) 거점을 유치하는 등 초거대 AI 연구시설 개발을 주도하고 있습니다eurohpc-ju.europa.eu. 이러한 노력을 통해 디지털 주권을 확보하고 EU 기업과 공공기관이 미국·중국산이 아닌 신뢰성 높은 자국산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입니다telekom.comtelekom.com.
• AI 활용 신약 개발: 독일의 제약·바이오 업계는 AI를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에 적극 통합하고 있습니다. 1월에는 독일 다르무슈타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 KGaA)**가 이스라엘 스타트업 Quris-AI의 바이오AI 플랫폼을 도입해 신약 후보 물질의 전임상 독성 예측에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globenewswire.comglobenewswire.com. 머크와 Quris는 2년에 걸친 검증 연구에서 AI와 장기-온-칩 기술로 약물 유발 간손상(DILI)을 기존보다 정확히 예측하는 성과를 냈고, 이를 통해 동물실험 의존도를 낮추면서 안전한 후보만 임상에 진입시키는 새로운 프로세스를 구축했습니다globenewswire.comglobenewswire.com. 또한 **바이엘(Bayer)**은 4월 미국의 건강데이터·AI 기업 ConcertAI와 다년 협약을 맺고, 방대한 **임상·유전체·이미징 데이터베이스(Translational360)**와 AI 분석 도구에 접근하여 정밀의료 신약 개발을 가속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fiercebiotech.comfiercebiotech.com. 바이엘은 실제 환자 데이터 900만 건 이상을 활용해 암 치료 후보물질 선정과 임상시험 설계를 최적화할 계획이며, “차세대 AI 기반 솔루션으로 신약 개발을 앞당겨 환자에게 혁신 치료를 빠르게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fiercebiotech.com. 이처럼 독일에서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으로 AI가 신약 후보 발굴부터 독성 검증, 임상 전략 수립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프랑스 (France)

• 대형 언어 모델(LLM): 프랑스는 국산 거대언어모델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적극적입니다. Nvidia의 지원을 받는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AI(Mistral AI)**는 2월 초 **오픈소스 AI 챗봇 “Le Chat”**을 출시하여, OpenAI의 ChatGPT에 대응하는 프랑스산 생성 AI를 선보였습니다reuters.comreuters.com. 미스트랄의 대화형 AI는 초당 최대 1000단어를 응답 생성할 만큼 빠른 추론 엔진을 갖추고 있으며, CEO Arthur Mensch는 “유럽 기업들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reuters.com. 미스트랄은 2023년 1억 유로 이상의 투자 유치 이후 기업가치가 약 58억 유로로 평가받고 있으며, 마크롱 대통령이 종종 언급할 정도로 프랑스의 대표 AI 기업으로 부상했습니다reuters.com. 3월에는 미스트랄이 자체 모델 **“Mistral Small 3.1”**을 Apache 2.0 라이선스로 공개하여 개발자 커뮤니티에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스트랄은 프랑스 국영 통신사 AFP와의 제휴로 자사 AI가 AFP 뉴스 아카이브를 질의응답에 활용하도록 하는 등 데이터 공급을 확대하고 있고, 프랑스 폐기물관리기업 Veolia와 소프트웨어회사 다쏘시스템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산업 분야에 특화된 AI 솔루션도 모색하고 있습니다reuters.com. 이밖에 프랑스는 OpenEuroLLM 유럽 컨소시엄에도 참여하여, 프랑스 스타트업 LightOn, 파리의 ALT-EDIC 언어기술 동맹 등이 독일·핀란드 등과 함께 다양한 언어의 투명하고 준법적인 LLM 개발에 협력하고 있습니다amd.com.

• 물리적 AI 로봇 및 휴머노이드: 프랑스에서는 AI와 로보틱스의 결합을 위한 스타트업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2025년 4월, 오픈소스 AI 플랫폼으로 유명한 **허깅페이스(Hugging Face)**는 프랑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Pollen Robotics”**를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techcrunch.com. Pollen Robotics는 귀여운 얼굴과 두 개의 팔을 지닌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 **“Reachy 2”**를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허깅페이스는 이 로봇을 상용화함과 동시에 소프트웨어 코드를 개방하여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다운받아 개선을 제안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techcrunch.com. 허깅페이스의 공동창업자 **클레망 델랑주(Clément Delangue)**는 “로봇이 실제 물리 환경에서 작업할 때는 채팅봇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투명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로보틱스 분야도 가능한 한 오픈소스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wired.comwired.com. 이번 인수로 허깅페이스는 AI 개발 플랫폼에서 로보틱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작년에 Pollen과 협업해 공개한 집안일 로봇 “Le Robot” 프로젝트 및 테슬라 Optimus 출신의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오픈소스 로봇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할 전망입니다techcrunch.comtechcrunch.com. 한편, 프랑스 정부 차원에서도 로봇틱스 혁신 지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는 독일과 함께 EU의 AI 팩토리 구축에 참여하여 산업용 로봇, 자동화 시스템에 AI를 접목하는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랑스의 **유럽투자은행(EIB)**은 AI 로봇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를 늘려 제조·물류 분야 AI 로봇 도입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 AI 규제 정책 및 전략: 프랑스는 정부 주도 AI 전략과 국제 협력에 매우 적극적입니다. 2025년 2월 10~11일 파리에서 **인공지능 액션 서밋(AI Action Summit)**을 개최하여 약 100개국 정상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OpenAI 등 글로벌 기업 CEO들을 초청해 AI 개발의 방향성과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했습니다euronews.com. 개막 연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았다”고 선언하며, 향후 프랑스 AI 생태계에 1,090억 유로 규모의 투자 유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reuters.com. 이 중에는 캐나다 투자사 Brookfield의 200억 유로 AI 프로젝트 투자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최대 500억 유로 자금 조성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reuters.com, 프랑스 정부는 이 자금을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초거대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프랑스 정부는 스타트업 FluidStack과 MOU를 맺고, 프랑스산 원자력 에너지로 구동되는 세계 최대급 AI 슈퍼컴퓨터를 2026년 가동 목표로 건설하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reuters.com. EU 집행위원장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도 2월 파리 서밋에서 **“AI 대륙 행동 계획(AI Continent Action Plan)”**을 소개하며, 유럽의 막강한 전통 산업과 인재 풀을 AI 혁신 엔진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ieu-monitoring.com. 이 계획은 ▲대규모 AI 데이터·컴퓨팅 인프라 구축 (유럽 13곳에 AI 팩토리 배치), ▲고품질 데이터에 대한 접근 확대, ▲의료·에너지 등 전략 분야 AI 채택 촉진, ▲AI 인재 양성 및 유치, ▲규제 간소화 및 AI법 이행 지원 등을 5대 축으로 담고 있습니다ieu-monitoring.comieu-monitoring.com. 프랑스 정부는 또한 AI 윤리와 규제에 있어서 EU AI법 준수를 준비하는 한편, 국제적으로 안전하고 책임있는 AI 개발 원칙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프랑스는 대규모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통해 자국을 **“AI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reuters.comieu-monitoring.com.
• AI 활용 신약 개발: 프랑스의 제약 산업도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과 오픈이노베이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2025년 2월 말,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Sanofi)**는 미국 콜로라도주의 AI 신약 스타트업 Enveda Bio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여, Enveda의 자연물 기반 신약발굴 AI 플랫폼을 임상 단계까지 확장하도록 지원했습니다businesswire.combusinesswire.com. 이번 투자로 Enveda의 누적 시리즈 C 자금은 $1.5억 달러에 달했으며, 사노피는 면역 및 염증 질환 치료제(ENV-294 등)의 임상 진입에 성공한 Enveda의 파이프라인을 높이 평가하면서 AI가 천연물 화합물에서 새로운 약물을 발굴하는 능력을 산업에 도입하고 있습니다businesswire.combusinesswire.com. 사노피 CEO는 “AI를 통해 어떤 신약 파이프라인을 진행할지 결정하는 작업에 도움을 받고 있으며, 이는 겸손해질 수밖에 없는 과정”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되었습니다businessinsider.com. 또한 사노피는 2023년에 스타트업 Formation Bio 및 OpenAI와 협력하여 신약 개발용 AI 소프트웨어를 공동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프랑스 빅파마는 외부 AI 혁신기업에 투자하거나 협력함으로써 신약 개발에 AI를 접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보건 데이터 허브 구축과 병원 임상데이터 활용 등 생명과학 분야 AI 연구를 국가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신약 타겟 발굴부터 후보 물질 설계, 임상 시험 최적화까지 AI 활용이 점차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 IA Pharma와 Inserm 연구소의 공동 연구, Pasteur 연구소의 AI 백신 디자인 등 여러 프로젝트가 최근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영국 (United Kingdom)

• 대형 언어 모델(LLM): 영국은 자국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대형언어모델 연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2023년에 £100 million 규모의 기금으로 **기초 모델 태스크포스(Foundation Model Taskforce)**를 출범시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LLM 개발을 추진하기 시작했고, 이 태스크포스의 권고에 따라 향후 AI 안전 연구소(AI Safety Institute) 설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국 내에서 미국이나 EU에 필적하는 거대 언어모델 출시 소식은 최근 부족한 편이며, 대신 DeepMind와 같은 선도 연구기관을 통해 기초 연구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2025년 초 영국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AI 플레이북(AI Playbook)”**을 발간했는데, 이는 2021년 국가 AI 전략과 2023년 “친혁신적 AI 규제” 백서의 연장선에서 마련된 것으로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안전하고 책임 있게 AI를 활용하기 위한 10대 원칙을 담고 있습니다dwfgroup.com. AI 플레이북은 생성형 AI를 포함한 다양한 AI 기술의 도입 사례와 주의사항을 안내하여, 각 부처가 AI 프로젝트를 시행할 때 법률·윤리를 준수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입니다dwfgroup.comdwfgroup.com. 이처럼 영국은 민간에서의 거대모델 개발 경쟁보다는 정부·공공의 선도적 활용과 원칙 제정을 통해 AI 강국 이미지를 구축하려 하고 있습니다.
• 물리적 AI 로봇: 영국은 첨단 로봇공학과 AI의 결합에 관심이 높으며, 주로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을 통해 진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옥스퍼드 대학과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등의 연구팀은 AI를 활용한 로봇 자율제어, 의료용 로봇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고, Ocado와 같은 기업은 창고 자동화 로봇에 딥러닝 비전 기술을 접목하여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산업전략의 일환으로 로봇 공학 네트워크와 산업 자동화 혁신 허브에 자금을 투입해 AI 로봇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 규제당국 MHRA는 **의료 AI 기기 규제 샌드박스(AI Airlock)**를 운영하여 AI 기반 로봇 수술 장비 등의 임상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gov.uk. 영국의 **엔지니어드 아츠(Engineered Arts)**사가 개발한 인간형 로봇 **“아메카(Ameca)”**는 2024년 말~2025년 초 여러 기술행사에서 매우 사실적인 표정과 대화 능력을 선보여 주목받았습니다. 이 로봇에는 대형 언어 모델 기반의 대화 AI가 탑재되어, 관객과 자연스러운 질의응답을 구현함으로써 엔터테인먼트와 홍보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 휴머노이드 로봇: 영국 스타트업들도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경쟁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런던 소재 Humanoid社는 2025년 2월 자사 첫 번째 휴머노이드 로봇 **“HMND 01”**을 공개했는데, 홍보 영상에서 이 로봇은 실제 사람처럼 머리·몸통·두 팔·두 다리를 갖추고 있고 손가락이 달린 손으로 복잡한 물체 조작을 해내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iotworldtoday.com. HMND 01은 키 175cm에 무게 70kg 정도이며, 시속 5.5km로 보행하고 4시간 정도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iotworldtoday.com. Humanoid사는 상체와 하체를 바퀴형 또는 두발형으로 교체할 수 있는 모듈식 구조를 채택해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며, 높은 토크의 고속 액추에이터 덕분에 인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속도로 정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iotworldtoday.comiotworldtoday.com. 창업자 Artem Sokolov은 “세상이 이미 인간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인간형 로봇이 가장 적합한 형태”라고 강조하면서, 2025년 내로 HMND 01의 알파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소매유통·물류센터 등에서 시범 운영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iotworldtoday.comiotworldtoday.com. 이 밖에도 영국에서는 Shadow Robot 등의 기업이 인간 손과 유사한 로봇 손을 개발해 미국 NASA 등에 공급하고 있고, BBC가 제작한 AI 로봇 기자 **“뉴스봇”**이 인터뷰를 시연하는 등 다양한 휴머노이드 관련 화제가 있었습니다. 영국 정부는 로봇 윤리와 인공지능 안전성 연구도 강조하여, 인간형 로봇의 확산에 대비한 법·제도 정비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 AI 규제 정책 및 전략: 영국은 친혁신적이면서도 안전을 중시하는 AI 규제 접근을 취하고 있습니다. EU와 달리 단일한 AI 포괄법 대신 부문별 기존 규제를 활용하는 노선을 채택해왔으나, 최근 들어 의회 차원의 입법 논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4일 영국 상원에서는 **인공지능규제법안(AI Bill)**이 Holmes 경에 의해 개인 법안으로 재상정되었는데, 이 법안은 AI 담당기구 신설, 규제기관 협의체 구성, AI 프로젝트의 책임자 지정, 훈련 데이터 투명성 보고, AI 시스템의 독립 감사 등 폭넓은 규제수단을 담고 있습니다osborneclarke.comosborneclarke.com. 다만 이 법안은 정부가 지원하지 않는 의원 발의법이어서 통과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AI 거버넌스에 대한 의회 내 관심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osborneclarke.com. 한편 영국 정부는 형사범죄 및 치안법 개정을 통해 아동 성학대 생성물(CSA 이미지) 생성 AI 툴 금지 조항을 도입하는 등, 특정 악용 사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입니다osborneclarke.comosborneclarke.com. 전반적으로 영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기존 규제로 충분히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2023년 백서에서도 별도 AI 규제기관을 두지 않고 각 산업규제 기관들이 AI를 다루도록 한 바 있습니다. 대신 영국은 국제 협력을 통해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여, 2024년 11월 첫 글로벌 AI 안전 서밋을 주최한 이후 선진국들과 프런티어 모델에 관한 협약 체결, AI 안전 연구 평가체계 구축 등을 주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5년에는 AI 안전 연구소를 설립해 민간 AI 모델에 대한 독립적인 안전성 평가와 위험요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AI 평가 표준을 확립하고 기업과의 정보 공유를 촉진하여, 영국을 **“세계 AI 안전 허브”**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gov.ukgov.uk.
• AI 활용 신약 개발: 영국은 AI 신약개발 분야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산업 구조조정과 재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때 유럽 최대 AI 신약 스타트업으로 각광받았던 **Exscientia(엑스사이엔시아)**는 2024년 말 미국 기업 Recursion에 약 $5억 달러 규모로 인수되었고, 2025년 초 Recursion은 통합된 파이프라인을 재정비하여 암 및 희귀질환 중심으로 연구를 집중하기로 발표했습니다fiercebiotech.comfiercebiotech.com. 이 합병은 영국의 유망 AI 기업이 미국 자본에 흡수된 사례로, 향후 글로벌 AI 신약 개발 시장의 재편과 경쟁 심화를 보여줍니다. 한편 2013년 설립되어 여러 제약사와 협업해온 런던 기반 BenevolentAI는 상장 후 주가 부진 등 어려움으로 2024년 12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설립 당시의 기술 플랫폼 사업으로 돌아갈 것을 선언했습니다medcitynews.commedcitynews.com. 이 회사는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파트너와 함께 개발하도록 전략을 수정하고, 2025년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자진 상장폐지한 뒤 룩셈부르크 기반의 비상장 법인으로 전환되었습니다benevolent.com.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BenevolentAI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심부전 신약 타겟을 발굴하는 성과를 내는 등 여전히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benevolent.com, **노바티스(Novartis)**와도 2023년부터 협력하여 자사의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파트너십 모델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국의 다른 AI 신약 스타트업으로는 Healx(희귀질환 약물재창출)와 Isomorphic Labs(Alphabet 산하, 단백질 구조 기반 신약) 등이 있으며, IBM 생활과학 AI 연구소가 영국에 개소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 투자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영국 제약 업계는 AI를 활용해 신약 후보 물질 도출 시간을 단축하고 임상 성공 확률을 높이는 사례를 늘려가고 있으며, 정부도 의료 혁신 전략의 하나로 AI 신약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Sources: 독일: fraunhofer.deamd.comsifted.euwicinternet.orgwicinternet.orginterestingengineering.comglobenewswire.comfiercebiotech.com; 프랑스: reuters.comreuters.comtechcrunch.comreuters.comieu-monitoring.combusinesswire.com; 영국: dwfgroup.comiotworldtoday.comosborneclarke.comosborneclarke.comfiercebiotech.combenevole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