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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자율주행 기술 심층 분석자율주행 2025. 6. 2. 10:00728x90SMALL
1. 기술적 특성 (센서, AI 알고리즘, 제어 시스템 등)
화웨이는 다중 센서 융합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채택하여, 라이더(LiDAR), 레이더,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를 차량에 통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신 화웨이 ADS 2.0 시스템의 경우 192라인 급 라이더 1개, 밀리미터파 레이더 3개, 초음파 센서 12개, 고해상도 카메라 11개로 구성된 총 34개의 센서를 활용합니다insideevs.comnetcarshow.com. 이러한 풍부한 센서 조합을 통해 차량 주변 환경의 360도 초고해상도 인지체계를 구축하며, 테슬라의 순수 비전(카메라) 기반 접근과 달리 라이더와 레이더로 추가 입력 정보를 확보해 인지 신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technode.com. 특히 Arcfox αS HI와 같은 초기 모델에는 전방 범퍼에 3개의 라이더와 13대의 카메라, 6대의 레이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센서 스위트가 적용되어, 세계 최초로 풀스택 화웨이 자율주행 솔루션을 탑재한 양산차가 되었습니다netcarshow.comnetcarshow.com.
화웨이의 자율주행 컴퓨팅 플랫폼은 자체 설계한 Ascend AI 칩셋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높은 연산 성능을 제공합니다. 초당 400TOPS 규모의 Ascend 610 칩셋 2개로 구성된 MDC(모바일 데이터 센터) 제어기를 ADS 1.0 세대부터 활용해왔으며schen583.medium.com, 이를 통해 다량의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고 복잡한 AI 알고리즘을 구동합니다. 차량 전장 아키텍처는 EEA 이더넷 통신망과 冗長(fully redundant) 제어 시스템을 채택하여, 주행 중 어느 한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도 안전하게 제어를 지속할 수 있도록 이중화되어 있습니다netcarshow.com. 또한 5G-V2X 통신을 차량에 통합해 클라우드 및 다른 차량과의 실시간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며netcarshow.com, Harmony Car OS를 기반으로 한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차량 내부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시스템이 긴밀히 연동됩니다netcarshow.com. HarmonyOS 기반의 이 소프트웨어 스택은 차량용 앱 생태계와 OTA 업데이트를 지원하여,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자 경험과 보안성을 차량에서도 구현합니다netcarshow.com.
한편 AI 및 머신러닝 알고리즘 측면에서, 화웨이는 Transformer 기반 BEV(Bird’s Eye View) 신경망 아키텍처를 적용해 다중 센서 데이터를 융합·해석합니다schen583.medium.com. ADS 2.0부터는 자율주행 일반물체 인식(GOD: General Obstacle Detection) 및 **도로 추론(RCR: Road Cognition & Reasoning)**과 같은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도입하여, 정밀지도(HD Map)에 의존하던 기능을 점차 대체했습니다schen583.medium.com. 이를 통해 전도차량이나 낙하물과 같은 비정형 장애물도 학습을 통해 식별해낼 수 있고insideevs.com, 지도 미지원 지역에서도 도시 주행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나아가 ADS 3.0에서는 경로 계획 및 제어에도 딥러닝을 적용하여 보다 인간 운전자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주행을 구현하였으며schen583.medium.com, 돌발 상황 시의 긴급제동 또한 개선되었습니다technode.com. 화웨이는 완전한 End-to-End 자율주행 AI를 지향하지만, 현재는 시각 인지, 주행 전략 등 기능별로 개별 신경망 모듈을 사용하여 안정성과 개발 효율을 함께 추구하고 있습니다technode.com. 이러한 접근은 리오토(Li Auto)나 샤오펑(小鹏, Xpeng) 등 중국 경쟁사들의 전략과 유사하며, 테슬라의 “거대한 단일 신경망” 접근과는 차이가 있습니다technode.com.
요약하면,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의 특성은 고성능 하드웨어 센서 융합과 자체 AI 플랫폼을 결합한 것입니다. **Huawei ADS (Advanced Driving System)**는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컴퓨팅-소프트웨어 풀스택 솔루션으로, 4D 이미징 레이더, 지능형 주행 알고리즘, 통합 열관리 시스템까지 포괄하는 토탈 플랫폼 형태로 제공됩니다insideevs.com. 이를 통해 고속도로/도시 자율주행, 자동주차, 차량-클라우드 연계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자율주행 기능 세트를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2. 협력 기업 및 파트너십 현황
화웨이는 “자동차를 직접 생산하지 않는다”는 방침 하에, 완성차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습니다huaweicentral.com. 2020년대에 들어 화웨이는 여러 자동차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Harmony Intelligent Mobility Alliance (HIMA)”**라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왔습니다autonews.gasgoo.com. 현재 HIMA에는 4개의 주요 파트너 브랜드가 있으며, 각 브랜드는 화웨이의 ICT 기술과 파트너사의 차량 제조 역량을 결합하여 다양한 시장 세그먼트를 공략하고 있습니다autonews.gasgoo.com:
- AITO (협력사: SERES, Chongqing Sokon) – 2021년 처음 공개된 화웨이-셀레스 합작 브랜드로, 화웨이 기술을 적용한 SUV와 세단을 출시해 왔습니다. AITO M5, M7에 이어 플래그십 SUV AITO M9이 2023년 말 공개되었으며, M9에는 화웨이 ADS 2.0과 192라인 라이더 등이 탑재되어 도심/고속 전구간 자율주행(NCA)과 원격 발레파킹 등의 최첨단 기능을 선보였습니다autonews.gasgoo.com. AITO 모델들은 화웨이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되며, 2024년에는 월간 1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autonews.gasgoo.com.
- LUXEED (협력사: Chery, 체리자동차) – 2023년에 화웨이와 체리가 공동 설립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첫 모델인 Luxeed S7 전기 세단을 출시했습니다. S7은 듀얼 모터 AWD 구성과 CATL 배터리를 탑재한 준대형 세단으로, 화웨이 ADS 2.0 자율주행 시스템을 기본 채용하였습니다insideevs.com. (예: Luxeed S7에는 1개의 라이더, 3개의 레이더, 11대의 카메라로 구성된 ADS 2.0이 적용되며, 차량 실내에는 HarmonyOS 4 기반 멀티 스크린 기능이 구현되어 있습니다insideevs.com). 해당 모델은 2023년 말 예약 개시 후 사전예약 1만 대를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았으며consumer.huawei.com, 체리와 화웨이는 향후 쿠페형 등 파생 모델을 추가 출시할 계획입니다.
- STELATO (협력사: BAIC, 북경자동차 그룹) – BAIC의 전기차 브랜드인 Arcfox와 화웨이가 협력하여 탄생시킨 럭셔리 EV 브랜드입니다. 2021년 최초로 Arcfox αS HI 모델에 화웨이 풀스택 자율주행이 적용되었고netcarshow.com, 2024년에는 이를 계승한 초호화 세단 Stelato S9이 공개되었습니다technode.com. Stelato S9은 길이 5미터에 달하는 플래그십 세단으로 CATL+화웨이 공동개발 배터리(100kWh)와 첨단 센서를 장착했으며, 복잡한 도심환경에서 차량 스스로 차선 변경과 교차로 통과까지 가능한 점대점 자율주행을 시연해 테슬라 FSD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technode.comtechnode.com. BAIC는 화웨이와 연 12만 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신설하여 Stelato 브랜드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향후 생산능력을 30만 대까지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technode.com.
- MAEXTRO (협력사: JAC, 강휘자동차) – 2024년에 공개된 화웨이-JAC 협력 브랜드로, 중화권 시장을 겨냥한 초고급 전기차 라인업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 첫 모델 Maextro S800 전기 세단이 공개되어 예약을 시작했으며autonews.gasgoo.com, 이 차량은 화웨이 최신 ADS 2.0+ 시스템과 고성능 듀얼 모터를 탑재한 최고급 모델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JAC와 화웨이는 안후이성 허페이에 **Maextro 전용 공장(슈퍼 팩토리)**을 준공하여 첨단 디지털 R&D센터와 친환경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autonews.gasgoo.com.
이 외에도 **창안자동차(Changan)**와 CATL이 합작한 전기차 브랜드 **아바트(Avatr)**에 화웨이가 지분 참여 및 기술 제공을 하며 협력하고 있습니다autonews.gasgoo.com. Avatr 11 등 모델에 화웨이의 센서 및 소프트웨어가 적용되었고, 2024년 말 포괄적 전략 협약을 통해 제품 개발, 마케팅, 에코서비스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autonews.gasgoo.com. 또한 광저우자동차(GAC) 그룹은 2024년 말 화웨이와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 EV 브랜드를 공동 구축하겠다고 발표하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autonews.gasgoo.com. 이처럼 화웨이의 자율주행 기술은 “Huawei Inside” 형태로 다양한 완성차 파트너들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화웨이는 Tier 0.5 공급자로서 제조사와 공동으로 제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관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했습니다autonews.gasgoo.com. 이러한 협력 전략을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HIMA 동맹 산하 차량이 약 44만5천 대 판매되었고, 화웨이 스마트카 사업 부문도 예상보다 앞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상업적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autonews.gasgoo.comautonews.gasgoo.com.
3. 상용화 수준 및 도로 주행 현황
현재 화웨이의 자율주행 기술은 실제 양산차에 적용되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다만 법규와 안전을 고려하여 운전자의 개입을 전제로 한 Level 2+ 수준의 고급 운전자지원기능(ADAS) 형태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웨이 ADS는 고속도로/도시 자율주행(NCA) 기능을 구현하여 운전자의 손을 떼고도 일정 시간 주행이 가능하지만, 시스템이 판단하기에 어려운 상황에서는 언제든지 운전자에게 제어권을 넘기는 조건부 자율주행(Level 3) 범주에 머물러 있습니다. 레벨3 자율주행의 상용화는 아직 중국 내에서도 제한적이지만, 규제 완화를 통해 일부 도시에서 시범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에는 화웨이 협력사인 SERES(셀레스)가 충칭시와 선전시에서 Level 3 자율주행차 공공도로 테스트 면허를 취득하여, AITO M9 차량을 가지고 실제 도로에서 조건부 자율주행 주행시험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autonews.gasgoo.comautonews.gasgoo.com. 이로써 셀레스(화웨이 기술 기반 차량)는 해당 지역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하는 L3 기술 검증에 착수하게 되었는데,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업체와 아크폭스(Arcfox), BYD 등 중국 업체들에 이어 이루어진 성과입니다autonews.gasgoo.com.
화웨이 기술이 적용된 차량들은 도심 주행 테스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상하이 등 대도시의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 교차로 꼬리물기, 무분별한 끼어들기 등의 변수에도 대응하도록 AI를 학습시켜왔으며huawei.com, 2023년 공개된 다큐멘터리 「The Making of Smarter Cars」에서 이러한 도심 자율주행 훈련 과정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huawei.com. 특히 2024년에 출시된 Stelato S9는 출발지 주차공간부터 목적지 주차공간까지 전 구간을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주행하는 Point-to-Point 자율주행을 시연하여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technode.com. 시연 영상에서 차량은 도심 도로와 로터리, 주차차고를 완전히 스스로 주행하며 운전자는 커피를 마시고 화장을 고치는 모습이 연출되었는데technode.com, 이는 화웨이 ADS 3.0의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Level 4 수준의 자율주행 잠재력을 과시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차량들의 공식적인 자율주행 등급은 대부분 Level 2에 머물러 있습니다. 현행 법규상 운전자의 전방주시 의무가 있기 때문에, 화웨이 ADS 탑재 차량들도 기능적으로는 “고도 자율주행 준비 완료” 수준이라 하더라도 운전자가 항상 대비해야 합니다. 예컨대 Arcfox αS HI는 차량 스펙 상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을 갖췄고 일부 지정된 도심 구역에서 레벨4 주행까지 구현했다고 홍보되었으나netcarshow.com, 실제 운용에서는 안전요원의 감독 하에 제한된 구간에서만 무인주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성취 측면에서 Arcfox αS HI는 중국 최초로 레벨4 지능주행을 특정 구역에서 실현한 양산차로 기록되고 있으며netcarshow.com, 이후 출시된 모델들에도 지속적으로 해당 기술이 계승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단위의 기능 제공도 속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23년 11월 기준으로 화웨이 ADS 2.0은 고정밀지도 없이도 중국 전역의 고속도로 및 도시간 고속화도로에서 NCA 자율주행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autonews.gasgoo.com, OTA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판매차량들에게도 도시 자율주행 기능이 순차적으로 개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화웨이는 고급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일시불 약 3.6만 위안 또는 월 구독 형태로 판매하여,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 후에도 Level 3에 준하는 시내자율주행과 자동발렛주차(AVP) 기능을 소프트웨어 활성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schen583.medium.comschen583.medium.com. 이처럼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은 상용화 단계에서 하드웨어적으로 탑재는 되어 있으나, 규제와 안전을 고려하여 소프트웨어적으로 단계적으로 해금되는 양상이며,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법제 정비가 이루어지면 빠르게 Level 3 이상으로 공식 상용화 등급을 높일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4. 경쟁사와의 기술 비교 및 차별점
화웨이의 자율주행 접근법을 주요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차별점이 두드러집니다:
- 테슬라(Tesla) – 테슬라는 Vision Only(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철학을 고수하며 라이더나 고정밀지도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반면 화웨이는 라이더 + 레이더 + 카메라의 멀티센서 융합으로 테슬라보다 풍부한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자 합니다technode.com. 테슬라의 Full Self-Driving(FSD) 베타는 거대한 엔드투엔드 신경망을 통해 주행을 학습시키는 반면, 화웨이는 모듈별 신경망을 사용하면서도 궁극적으로 엔드투엔드에 가까운 방향으로 진화 중입니다technode.com. 테슬라 FSD가 미국 등지에서 수백만 km 이상의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전해온 데 비해, 화웨이 ADS는 중국 도로 환경에 특화되어 복잡한 도심의 코너 케이스(corner case)를 더 인간적으로 처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technode.com. 화웨이 경영진은 자체 테스트 결과 테슬라 FSD가 정지 차량과 같은 일부 상황에서 오작동하는 사례를 발견했다고 언급하면서, 자사의 ADS가 보다 안전한 보수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technode.com.
- 바이두(Baidu) – 바이두는 일찌감치 Apollo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여 완전자율주행(Level 4) 기술을 선도해왔습니다. 바이두의 핵심 전략은 로보택시 운영으로, 2024년 현재 Apollo Go 로보택시 서비스를 통해 중국 여러 도시에서 누적 600만건 이상의 무인 라이드를 제공하며 상용화를 추진 중입니다yicaiglobal.com. 화웨이와 달리 바이두는 스스로 완성차를 만들기보다, Apollo 플랫폼을 개방하여 다수의 OEM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예: 지리차와의 합작으로 극독(Jidu) 전기차 개발yicaiglobal.com), 자율주행 기반모델(ADFM) 같은 대규모 AI 모델을 활용해 L4 수준 기술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습니다yicaiglobal.com. 센서 면에서는 바이두도 라이더, 레이더, 카메라를 모두 사용하는 멀티센서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2023년 발표한 Apollo RT6 6세대 로보택시는 다수의 라이더를 탑재하면서도 차량 원가를 25만 위안 수준까지 낮춰 대량 보급을 노리고 있습니다yicaiglobal.com. 요약하면 화웨이는 소비자용 차량의 첨단 ADAS에 초점을 맞춘 반면, 바이두는 무인 로보택시와 플랫폼 비즈니스에 주력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 니오(NIO) –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는 자체 NIO Autonomous Driving (NAD) 시스템을 개발하여 프리미엄 모델에 탑재하고 있습니다. 니오의 최신 차량들은 Innovusion 라이더 1개, 8메가픽셀 카메라 7~8대, 5개 레이더 등 화웨이와 유사한 멀티센서 구성을 갖추고 있고, 엔비디아 Orin 기반 1,016TOPS의 초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처리합니다cnevpost.comcnevpost.com. 니오의 전략은 “자율주행 구독 서비스”로, 차량 판매가와 별도로 매달 비용을 지불하면 고급 자율주행 기능(NOP+ 등)을 활성화해주는 모델을 채택하였습니다. 이는 화웨이의 ADS 소프트웨어 유료화 전략과 일맥상통하나, 화웨이가 타사 차량에도 플랫폼을 공급하는 것과 달리 니오는 자사 차량에 자체 기술을 수직통합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니오는 고정밀지도를 활용한 Navigate on Pilot을 일찍부터 도입하여 고속도로 군집주행 등에 강점을 보여왔고, 2023년부터는 도시구간 자율주행 베타를 개시하여 화웨이 ADS가 추구하는 전구간 NCA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라이더 기반 솔루션으로 안전중시 접근을 취하고 있어 기본 철학은 유사하나, 니오는 EV기업으로서 차량 개발까지 수직계열화한 반면 화웨이는 공급자 위치에서 더 다양한 차종으로 저변을 넓히는 중입니다.
- 샤오미(Xiaomi) – 샤오미는 2021년 자동차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막대한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는 후발주자입니다. 레이쥔(Lei Jun) 샤오미 회장은 “스마트 EV 경쟁의 최종 승부처는 자율주행”이라며 1단계 R&D에 33억 위안 투자와 500여 명의 전문팀을 구성해 2024년까지 업계 최고 수준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목표로 삼았습니다cnevpost.comcnevpost.com. 초기에는 “고정밀 지도와 라이더 없이 **순수 비전 모델만으로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지만reddit.com, 실제 개발 과정에서 중국 Hesai사의 AT128 라이더를 첫 양산차에 탑재하기로 하는 등 현실적인 접근으로 선회했습니다cnevpost.com. 2024년 말 공개된 샤오미 SU7 전기차에는 최대 2개의 라이더와 자율주행용 AI칩이 탑재되었으며, 적응형 BEV 알고리즘과 초거대 도로모델 등 자체 기술을 적용했다고 샤오미는 발표했습니다mi.com. 샤오미의 강점은 방대한 스마트폰 AIoT 데이터 생태계를 자동차와 연계할 수 있다는 점으로, 화웨이처럼 **자사 소프트웨어(OS)**를 차량에 이식하여 모바일-차량간 연동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율주행 그 자체의 완성도는 아직 화웨이나 테슬라 대비 검증이 필요하지만, 가격 경쟁력과 스마트홈 연동을 무기로 샤오미도 고급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모델을 2025년경 출시할 전망입니다.
이외에도 중국의 샤오펑(Xpeng), 리오토(Li Auto) 등 신생 EV 제조사들 역시 각자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또는 외부 조달하여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샤오펑은 일부 모델에 이민하기 라이더를 탑재하고 도시 자율주행(City NGP)을 구현하는 등 화웨이와 유사한 路線을 취하고 있으며, 리오토는 현재까지는 라이더 없는 11카메라 기반 솔루션으로 고속도로 NOA를 실현했으나 향후 라이더 도입도 예고한 상태입니다technode.com. 글로벌 시장에서는 **구글 웨이모(Waymo)**나 **GM 크루즈(Cruise)**가 Level 4 로보택시 분야를 선도하고, 메르세데스-벤츠나 혼다가 Level 3 조건부 자율주행 승인을 일부 지역에서 받는 등 여러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화웨이의 차별점은 자사가 직접 차량을 생산하지 않으면서도 ICT 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완성차 업체들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입니다. 즉, 통신망-클라우드-디바이스를 아우르는 통합 역량으로 차량을 하나의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며, 이를 통해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빠른 개발 사이클, 협업 생태계, 그리고 소비자 경험의 연결성을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5. 관련 특허 및 연구개발 현황
화웨이는 막대한 R&D 투자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관련 특허와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2024년 화웨이의 연간 R&D 지출은 **1,797억 위안(CNY)**으로 매출의 약 20.8%에 달하며, 최근 10년간 누적 R&D 투자액은 1조 위안을 넘었습니다huawei.com. 이 같은 투자로 화웨이는 방대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2023년 말 기준 전 세계 14만 건 이상의 유효 특허를 보유하게 되었고huawei.com, 미국 특허도 3만 건 가까이 확보하며 글로벌 톱5 특허권자에 올라 있습니다huawei.com. 특히 자동차 부문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져, 2023년 중국 자동차 지능화 분야 특허 공개 건수 순위에서 화웨이가 4,233건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전년 대비 135.7% 증가)huaweicentral.com. 이는 2위인 일체 자동차(中国一汽)나 3위 창안자동차 등을 크게 앞지른 수치로, ICT 기업으로서 자동차 기술 특허를 가장 적극적으로 출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화웨이가 출원한 자율주행 관련 특허들을 살펴보면, 주행 안전성과 사용자 경험 향상에 중점을 둔 아이디어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2024년 6월 공개된 특허 「차량 제어 방법 및 장치」는 운전자의 상태에 따라 자율주행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기술을 담고 있습니다huaweicentral.com. 이 기술은 운전자의 머리 자세, 시선 각도, 하품 빈도, 눈꺼풀 감김 시간 등의 생체 신호를 차량 내부 센서와 AI모델로 모니터링하여huaweicentral.com,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차량이 알아서 안전거리를 늘리고 속도를 조정하는 등의 대응을 가능케 합니다huaweicentral.comhuaweicentral.com. 요컨대 운전자가 순간적으로 한눈을 팔거나 피로한 경우에도 자율주행 모드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된 채 안전을 확보하도록 하는 것으로, 해당 기술은 L2~L3 단계의 부분자율 주행 차량에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huaweicentral.com. 이처럼 운전자 모니터링과 차량제어를 융합한 특허 외에도, 화웨이는 센서 캘리브레이션, 주행 경로계획, V2X 통신, 클라우드 협력주행 등 자율주행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수천 건의 발명 특허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조직 측면에서는, 화웨이가 전국 및 해외에 산재한 연구소들을 통해 자동차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3년 커넥티드카 사업부를 공식 출범한 이후autonews.gasgoo.com, 2016년 쑤저우에 차량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2019년 독일, 일본 등지에 자동차 R&D 거점을 확대하는 등 꾸준히 연구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2021년 말 쑤저우 연구소 내에 스마트카 솔루션 혁신센터를 개소하여 완성차 고객사들과 공동개발·시험·검증을 진행할 수 있는 개방형 랩을 마련하였고equalocean.com, 2022년에는 장쑤성에 5G+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하여 도시 단위의 자율주행 인프라 실증에 참여했습니다equalocean.com. 또한 상하이 칭푸구에 183헥타르(약 260만 평) 규모의 초대형 R&D 캠퍼스(연구인력 3만5천명 수용)를 2024년 완공하여,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폭넓은 연구를 한곳에서 수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tomshardware.comlightreading.com. 이러한 최첨단 연구시설과 대규모 인력 풀을 기반으로 화웨이는 AI 알고리즘 성능 향상, 새로운 센서 기술(예: 4D 이미징 레이더), 차량용 반도체 개발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과 산학협력을 통해 논문 발표와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데, ‘Octopus’ 클라우드 주행 데이터 플랫폼이나 안전성 검증 등에 관한 기술 백서도 간혹 발간하여 업계에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화웨이의 자율주행 기술 R&D는 막대한 투자와 광범위한 협업을 바탕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특허 전략으로 지식재산을 확보함과 동시에, 혁신센터와 테스트베드를 통해 기술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화웨이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함과 더불어, 파트너 완성차 업체들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화웨이의 자율주행 풀스택 솔루션이 최초로 적용된 BAIC Arcfox αS HI 모델. 해당 차량에는 전면 범퍼에 라이더 3대를 비롯해 총 34개의 센서가 통합되어 있으며, HarmonyOS 기반 스마트 캐빈과 ADS 지능주행 시스템의 결합으로 완성차 양산 단계에서 Level 3~4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한 사례로 꼽힙니다netcarshow.comnetcarsho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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