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을 논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SAE International(미 자동차공학회)이 정의한 운전 자동화 수준(SAE J3016 표준)입니다.[5]
• Level 0: 전혀 자동화되지 않은 상태(일반 차량).
• Level 1: 일부 운전 지원(예: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등).
• Level 2: 부분 자동화(운전자가 상시 관여, 테슬라 오토파일럿, 현대 HDA 등).
• Level 3: 조건부 자동화(일부 구간에서는 시스템이 스스로 운전, 운전자는 필요 시 개입).
• Level 4: 고도 자동화(지정된 구역·조건에서 시스템이 전부 수행,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됨).
• Level 5: 완전 자동화(도로·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차량이 전부 운전).
1) 테슬라(Tesla) 현황
FSD(Full Self-Driving) 베타
• 현재 테슬라의 FSD 베타는 Level 2~3 정도로 평가되며, 운전자가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태입니다.
• 다만 차량은 차선 변경, 교차로 통과, 램프 주행 등 상당히 ‘자율적’인 동작이 가능하며, 운전자가 손을 완전히 떼어도 문제없이 주행할 때도 많습니다.
2025년 6월 텍사스에서 무인(unsupervised) FSD 서비스 발표
•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2025년 6월경 텍사스 지역에서 인간 감독 없는(unsupervised) FSD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했습니다.
• 이는 사실상 Level 4에 가까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지만, 기술적·법적 허들이 존재하므로, 실제 시행 시점이나 범위가 어떻게 구체화될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2) 웨이모(Waymo) 현황
로보택시(무인 택시) 서비스
• 웨이모는 구글(알파벳) 계열사로, 라이다+HD맵 기반의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추구해 왔습니다.
•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지오펜스(geo-fenced) 지역에서 완전 무인(운전자 없는) 택시를 시범 운행 중으로, Level 4에 근접한 서비스를 실현해왔습니다.
제한적 범위에서의 고도화
• 다만, HD맵 구축과 규제 이슈로 인해, 아직은 특정 도시나 구역을 벗어나면 시스템을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글로벌 확장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뎌 보이지만, 안전성과 완성도는 업계 최상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 중국 업체 현황
바이두(Baidu)·포니.ai(Pony.ai) 등
• 중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 아래,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지에서 Level 4 수준의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5G 기반 V2X(차량-인프라 통신)와 함께 스마트 교차로, HD맵 등을 결합해 대규모 실제 데이터를 빠르게 축적 중입니다.
레벨5 도전과 과제
• 중국 업체들도 레벨5 완성을 목표로 내세우지만, 지역별 인프라 격차, 복잡한 도심 환경 등 난관이 많아 아직은 지오펜스 기반 운영(L4)에 치중하는 상황입니다.
• 바이두 아폴로(Apollo) 프로젝트나 포니.ai의 도전은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지만, 미국·유럽과 상호 인증 문제나 규제 장벽 등으로 해외 확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레벨 5 구현까지의 난제
현재 테슬라의 FSD 베타, 웨이모의 로보택시, 중국 업체들의 시범 서비스 대부분은 Level 2~4 범주에 머물러 있으며, Level 5(완전 자율주행)는 여전히 연구·개발 단계로 여겨집니다. 운전석에 아무도 앉지 않아도 되는 무인 주행이 일부 지역에서 실증되고 있으나, 그것은 “특정 구역·조건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레벨5와는 구별됩니다.
완전 자율주행(레벨5)을 달성하려면,
• 기상·지형·교통량·돌발 상황 등 예외적 조건을 전부 커버
• 도로교통법, 보험, 안전 책임을 비롯한 법·제도적 뒷받침
• 범지구적 수준의 HD맵 구축 또는 비전·센서만으로도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는 강력한 AI
등이 필요하며, 이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럼에도 테슬라가 6월 텍사스에서 인적 감독 없는 FSD를 시도하고, 웨이모와 중국 업체들이 로보택시 지역을 지속 확장하는 모습은, 자율주행 기술이 한 걸음씩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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