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산업은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는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완성차 업체, IT·테크 업체, 스타트업, 부품·반도체 기업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이 큰 주요 플레이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테슬라(Tesla)
• 카메라 중심 ‘Tesla Vision’
라이다 없이 카메라와 신경망만으로 자율주행을 구현하려는 독특한 접근을 택했습니다.
• FSD(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
전 세계 테슬라 차량에서 수집된 대규모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OTA(Over-The-Air) 업데이트로 모델을 지속 개선.
• 장점: 전기차 시장 지배력, 거대한 실도로 데이터, 빠른 소프트웨어 배포 속도
• 단점: 라이다 대비 낮은 신뢰도를 카메라 해석으로 극복해야 하는 숙제
2) 웨이모(Waymo)
• 구글(알파벳) 계열
2009년부터 구글 자율주행 프로젝트로 시작, 현재는 독립 법인.
• 라이다+HD 맵 기반
자사의 라이다 센서, 정밀 지도(HD 맵)로 안정적 주행 구현.
• 로보택시 서비스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등 지오펜스(Geo-fencing)된 도시에서 완전 무인 택시(레벨4)
• 장점: 고정밀 인식, 안정성 높음
• 단점: 맵 구축 비용, 지역 제약
3) GM 크루즈(Cruise)
• 제너럴모터스(GM)가 2016년 Cruise Automation 인수
초기에는 대규모 투자와 샌프란시스코 로보택시 시범 운영을 통해, 완전 자율주행(레벨4) 상용화를 적극 추진해 왔습니다.
• 최근 자율주행 전략 재조정
2023년 들어 샌프란시스코 무인 운영에서 사고·규제 이슈가 발생하면서, GM은 크루즈 사업 확장 속도를 재조정하고, 부분 자율주행(슈퍼 크루즈·울트라 크루즈 등)과 전기차 전환에 더 집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기술 특성: 기본적으로 라이다+카메라 센서 융합, HD 맵, 모듈식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구현해 왔으나, 향후 완전 무인 모델보다는 단계적·협력적 전략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4) 모빌아이(Mobileye, 인텔 자회사)
•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강자
원래 카메라 기반 ADAS 기술로 유명했으며, 2017년 인텔에 인수됨.
• REM(Map) 기술
군집 매핑으로 HD 맵을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전략을 추진.
• 확장성: 폭스바겐, BMW 등 다양한 완성차 업체와 협력, 칩·소프트웨어 공급
5) 중국 바이두(Baidu Apollo)
• AI 굴기(崛起)와 정부 지원
중국 정부가 AI·자율주행 분야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힘입어, 바이두는 2017년부터 “Apollo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 오픈 플랫폼
“Apollo”는 자율주행 기술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하여, 다양한 파트너(자동차 제조사, 대학·연구기관, 스타트업 등)와 협업합니다.
• 라이다+HD 맵+5G 통신 결합
중국 대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며, 고속 5G 네트워크와 연결된 V2X(차량-인프라 통신)를 활용해 교통 신호·도로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자율주행 안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 스마트 교통 생태계 구축
바이두는 단순히 차량 한 대에 국한되지 않고, 스마트 교차로·클라우드 관제·차량 내 AI 비서 등을 포함하는 종합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장점: 정부 지원 아래 대규모 테스트·맵 구축이 빠르고, AI 연구 인력 풍부
• 단점: 도로·교통 환경의 복잡성이 높아, 이질적 상황(시골 vs. 대도시)에 대한 표준화와 규제 허가 절차가 지역마다 달라 확장 속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음
그 외에도 우버(ATG, 이후 오로라(Aurora)와 합병), 리프트, 아이디앤트리(ID&T), 현대차(로보틱스+자율주행 협업) 등 수많은 기업이 참여하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의 빅테크·완성차 기업이 저마다의 강점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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